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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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2lcome)
날 짜 (Date): 1997년12월27일(토) 09시32분11초 ROK
제 목(Title): 결혼식.



비가온다.

계속되는 따뜻한 날씨속에서.. 언니의 결혼식도 푸근한 하루였으면 했는데.

어제까지 좋았던 날씨가 오늘은 비가온다.

하지만, 일부러 우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잠시후 멈출거라고.. 믿고싶어서.

어제 새벽 사탕바구니 만들고 있는 내방에 엄마가 들어오셔서 언니 정말 가는구나.. 
 
하시면서 너무 섭섭하시다는 말씀에...

혼자 남게된 내 방에서 사탕바구니 만들던 손을 멈추고 언니를 잠시 생각했어.

많은 편지를 써주고도 싶었고, 주제별로 언니가 우울할때 읽으라고 글들을 써보기도 

했었다. 글쎄.. 내가 과연 무엇을 해줄수 있는건지.. 

언니가 멀리 떠나있다는것보단, 언니의 결혼을 많이 많이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내 능력은 이것밖에 안되나 보다.



아직은 낮설은 "형부"라는 이름을. 오늘은 한번 불러보리라 생각해.

글쎄.. 언니가 결혼식장에서 울까봐 벌써부터 울적해지지만.. 난 안울거같아.

지난밤 꿈을 꾸면서 너무 많이 울었거든...


축하해. 언니. 행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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