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2lcome) 날 짜 (Date): 1997년11월14일(금) 11시59분53초 ROK 제 목(Title): 안개네? 아침에 등교할때는 몰랐었는데 교수님방에 왔다갔다 일하러 복도를 지나다니면서 보니 하얀 안개가 자욱하다.. 하늘이 어디에 있는지, 저 멀리 교회도 집도 산도 모두다 사라져버렸다. 겨우 일을 끝내고 연구실 내자리에 와 창문을 바라보니.. 연구실의 밝은 빛때문에 오히려 창밖은 어두컴컴한 회색빛 안개이다. 안개가 잔뜩 끼인날은 희안하게 안개냄새가 난다. 공해로 인한 오염된 냄새인지 모르겠지만.. -------- 며칠전 밤에 (새벽에?) 교문을 향해 걸어가는데 까만 공기속에 내 발밑으로 반짝 반짝 빛나는것이 있었다. 노란 은행나무잎.. 까만 밤에도 노란색은 또렷이.. 밝게 빛나는게 참 이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수만 있다면 내 발밑에 잔뜩 깔린 낙엽들을 밟지 않고 지나가고 싶었다. 너무나 아까워서. ------- 오늘 이렇게 흐린 날씨에.. 아마도 은행나무잎들은 그 빛을 잃어갈지 모른다. 점심먹으러 나가야 겠다. 그리고 유심히 은행잎들을 찾아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