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waityou (난 정도령) 날 짜 (Date): 1994년10월26일(수) 08시03분05초 KST 제 목(Title): 전 두환, 노 태우, 그리고 김 영삼. 이 세사람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대통령을 해 먹었다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부덕하다고 하는 것이다. 12.12에 대한 판결이 "불기소"판정으로 끝나게 됨으로서, 죄는 있으되, 봐 주겠다는 식으로 막을 내렸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어디서 많이 들어먹은 .. 그런 이야기인 것 같다.) 요즘에는 정치가 어수선한 것이 아니라, "살기"가 어수선 한 것 같다. 어렸을때 하던 놀이중에 (운동장 구석에서) 조그만 막대를 모래더미의 가운데에 심어놓고, 순서를 정해서 모래를 조금씩(처음에는 아주 많이) 빼다가 막대가 쓰러지면 단체로 두들겨 패던 그런 놀이가 생각난다. 아마, 지금쯤이 막대가 기우뚱 해진 그런 시점이 아닌지? 내가 감히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부도덕이니 부덕을 논하는 것은 나보다는 머리가 좋고, 인덕이 좋아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고, 수많은 비서들이 그리고 참모진들이 보좌하고 있을 터인데.. 왜 아직도, 모래를 더 쌓으려는 생각은 없이, 곳감 빼먹기 놀이에 빠져있는가 하는 것이다. 자기야, 몇 년 해먹다가 마치면 그만이요, 입만 벙끗하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지만, 사회 맨 바닥에서 구르고 있는 나같은 사람들은 '이리 퍽 저리 퍽' 어디 하소연 할 곳도, 또 그 흔한 비젼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쩝... 걱정이다. 지금도 걱정이지만 다음번 대통령은 과연 누가 될런지... 군인사라도 대들목감이 있으면 그 사람을 찍어주고픈 심정이다. 그래도 그때는 다리는 안 무너졌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