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aturn ( 정 인 성�) 날 짜 (Date): 1994년10월20일(목) 13시53분07초 KST 제 목(Title): 가을... 이제 학교근처까지 붉고 노란 나뭇잎이 뒹구는걸 보니 가을이 무르익은냄새가 난다. 가을을 생각하면 기분이 깨끗해진다. 비단 가을에 '가을'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올 여름같이 더울 때도 사늘한 가을을 생각하면 조금의 쾌활함과 함께 침착해질 수 있었다.. 가을을 생각하면 내게 항상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곧게 뻗은 큰 길, 길 양쪽에는 큰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고 길을 노란 잎들이 덮고 있는 그런 풍경이..... 그 풍경을 떠올리고 있으면 갑자기 공기가 차가운 것 같고 숨 쉴 때 마다 상쾌함이 몸에 퍼지는 것 같다. 이런 감상적인 생각은 사춘기 때 지배적이라는 데 난 아직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했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