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harok (김기병) 날 짜 (Date): 1994년07월30일(토) 12시21분35초 KDT 제 목(Title): [Minerva 님께] 간통과... Minerva 님께.. 저는 계통과 86학번입니다. 계통과의 과방(27동 4층)이 있었으며, 과방을 걸고 수학과와 축구시합을 한것도 사실입니다. 적어도 제가 학부 1학년 때(86년)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방은 다시 다음해에 되찾았으며, 그전에도 계통과와 수학과가 필요할 때에는 같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87년인가 88년인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계통과에 새로운 교수님(조모교수님)이 부임해 오시면서, 교수님 방이 없다는 이유로 그 과방 자리에 교수님 방을 만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적어도 축구시합으로 과방을 뺐겨서 다른곳으로 이사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알수 있지요.) 그리하여 계통과는 과방이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계통과의 임원들은 과방을 새로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고, 자연대 행정실등을 오가며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28동 뒤의 현재의 공간이 자연대 여학생 휴게실로 되어있으나, 사용자가 없음을 알고 자연대학생회나 여학생회의 동의를 얻어 이를 계통과 과방으로 쓰기로 하였습니다.(물론 처음에는 여학생회에서 반대하였으나, 우리는 학생회관의 여학생 휴게실과 가까워서 이용하지 않으며,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등을 들어서 설득하였고 동의를 얻어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때 간호학과 에서도 과방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과방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공간은 좀처럼 없었고 그리하여 이를 간호학과와 같이 쓰는 안이 나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몇개월을 공동 사용하면서도 간호학과에서는 새로운 과방을 얻기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하였고, 현위치의 과방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간호학과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얻은 현위치의 과방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있는 것입니다.ㅤ 즉 누가 쫓아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독립하여 나간 것이며, 이때 상당수(?)의 계통과 학생들이 섭섭해 한 것도 사실입니다. 즉 늑대의 공작이라는 것은 사실 무근임을 알 수 있지요. 그때 간호학과뿐만이 아니라 농대생들의 과방 공간 확보 요구 및 동아리 방의 추가 요구등이 강하게 제기되었으며, 학교측에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현 학생회관 뒷편의 콘센트 막사와 간호학과 과방, 농대 학생들의 과방들을 순차적으로 마련해주었습니다. 충분히 간호학과에서 과방을 얻을 수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지요. 그때 이러한 분위기가 간호학과의 과방을 새로 만드는데 기여한 걸로 기억합니다. Minerva님이 그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근거없이 그런 얘기를 전한 선배(적어도 그런 이야기를 알려면 89이상일거라 추정합니다.)의 무책임함을 단호히 비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