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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10월07일(금) 12시48분51초 KDT
제 목(Title): [백과사전30] 인간의 페로몬





냄새로 의사 소통을 하는 곤충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후각 언어를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과 은밀하게 대화를 나눈다.


우리에게는 냄새를 발하는 더듬이가 없으므로, 우리는 겨드랑이, 유방, 두피, 생식기

등으로부터 페로몬을 발산한다.


그 메시지는 무의식적으로 감지되지만 그렇다고 효과가 덜한 것은 아니다. 인간은 5

천만 개의 후각 끝신경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혀가 겨우 4가지 맛을 구별하는 데

반해서 5천만 개의 세포로 수천 가지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 것이다.


냄새를 통한 의사 소통 방식은 어느때 사용하는가?


우선, 성적인 유인을 하는 데 쓰인다. 인간의 암컷은 인위적인 향기를 쓰지 않고도

인간의 수컷을 아주 잘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수컷이 암컷 본래의 향기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도 인위적인 향기 때문에 본래의 향기가 감춰져 있는 경

우가 대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수컷은 다른 암컷에게 배척을 당할 수도 있다. 암

컷의 페로몬이 그에게 <말을 하지>않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미묘하다. 두사람은 자기들이 후각적인 대화를 나누었다는 사실조차 눈치

채지 못한다. 그러고는 그저 <사랑은 맹목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인간의 페로몬은 적대적인 관계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들이 그렇듯이, 어떤

사람이 상대방에게 <공포>의 메시지가 담긴 냄새를 맡게 되면, 그는 자연스럽게 상

대방을 공격하고 싶어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페로몬이 가장 뚜렷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가운데 하나로 월결 주

기가 같아지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다. 함께 사는 여러 여자들이 냄새를 발산하면,

그 냄새들이 그들의 기관을 조절해서 동시에 월경 주기가 시작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을 실제로 확인한 적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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