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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Phil (윤 필구)
날 짜 (Date): 1994년10월05일(수) 11시02분51초 KDT
제 목(Title): 요것이 미국서 쓰는 영어다 -- 3 (인사말)




넋두리 : 그저께 난생처음으로 보드에 글올려보고 내글 본 수가 올라가는 거 보는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가 없었다. 

그 본 수 올라가는 걸 보려고 한글도 안뜨는 학교 랩 실에서 어제만해도 거의 
10번은 로긴 한 것 같다.

비록 아주 많은 숫자는 아닐지라도 그 분들이 내글을 읽는 동안이나마 잠시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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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갓 도착한 Phil은 우선 인사말 부터 버벅대지 않을 수 없었다.


20년동안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이 몸에 배었는데 그게 하루 아침에 고쳐질라고?

여기서는 아무리 80먹은 노인한데도 손들고 Hi 하나로 통하는 세상이지만,

나이 많은 어른에게 Hi를 할라치면 Phil은 아직도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종종 스친다.

그래서 였던가 ? 미국 도착한지 한 일주일쯤 되어서 어떤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를
 
소개 받아 알게 되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다. 그할머니는 날 보자 미소를 가득 머금으며,

Good morning!을 던졌다.  순간 당황한 Phil은 90도 인사에 '안녕하세요'로

응답했는데(물론 한국말로) 그 황당해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돌아서자마자 Phil은 속으로 Shit을 외치며 왜그런 멍청한 짓을 했는지 자신에게 

분개했지만, 그순간 그 백발 할머니에게 고개를 빳빳이 들고 Hi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게지....    아무렴 20년동안 몸에 밴 습관인데....




어쨌든 ,  시간이 좀 지나면서 Phil도 자연스레 Hi를 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미국에서 쓰이는 인사말이 늘 교과서에서 접하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음.... 우선 중학교 1학년으로 돌아가 인사말 배운것들을 돌이켜 보면,

Hello,  Hi, how are you...등이 기본적으로 있고 시간에 따라

Good 어쩌구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것들은 모두가 귀가 따갑게 그용법들을 배워 왔으니(ex : how are you?

라고 물으면, Fine thanks라고 답하는 것 등등...)  언급할 필요가 없고....

학교 수업을 정상 적으로 들은 사람이면 누구나 알수 없는(?)표현,

실제로 이 곳 사람들이 많이 쓰지만 생활영어 책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표현들을 
살펴보자.


우선 Phil을 가장 당황하게 했던 인사말이 있는데 그건 바로 

   'How  are  you  doing ?'이라는 인사말이다.

Phil이 이 인사에 당황한 이유는 이런 인사말이 있다는 걸 몰랐을 뿐더러,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그 발음 또한 해괴하기 때문 이었다.

이 인사말을 철자 그대로 '하우 알 유 두잉' 이라고 친절히(?)� 발음 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하이오 도~'  정도가 고작 !!

( 실제 발음은 정말 괴상해서 한글로 표기가 거의 불가능 하고 실제 들어보지

않으면 흉내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님 )

결국은 'How are you ?'와 거의 맞먹는 뜻이지만 How are you doing이 조금 더

격식차리지 않은(informal) 느낌을 준다.

미국에서는 아주 흔한 인사이니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 이 인사에 대한 

대답은 how are you  와 같은 패턴으로 !




또다른 흔한 인사말 중에 'What's up?' 이라는 게 있는데....



Phil 은  이게 처음에 이게 왜 인사말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고딩어 시절, 배운 것에 의하면 이것은 'What's the matter?' 나 

'What's wrong?' 과 비슷한 표현으로 '무슨일이 났느냐?' 정도에 해당하는 것

같았는데,  여기 인간들은 만나자 마자 (심지어는 첨 보는 사람에게도 )

What's up? 을 외쳐대니  원.....    굳이 우리나라 말에서 찾아보면,

 '웬일이야 ?'정도에 해당한다고 할까 ? 하지만 미국인들의  What's up?

에 대한 선호도를 생각해보면, 

'웬일이야 ?' 보다는 친한 친구 끼리의 가벼운 '안녕!' 에 더 가깝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 표현에서 약간 주의할점은 이 인사는 비교적 informal

한 것이기 때운에 같은 또래끼리 주로 쓰고 자기보다 훨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이 인사에 대한 대답은 그냥 똑같이  What's up? 해도 그만이고,

때로는 'nothing much' (별일 없어) 도 종종 쓴다.



그외에도 알아두면 좋은 것이 

  'How is it going ?'인데,

이것 역시 친절하게 띄엄띄엄 발은 해주는 사람은 없고

모두 '하우짙 고~ㅇ'정도로 줄여 말하곤 한다.

이 인사는 뒤에 말을 덧 붙여서 인사겸 가벼운 질문도 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How's it going with your class?  (요새 수업 어때 ?)

      How's it going with your job these days ?  (요새 하는 일은 어때?)

  등등....





결국은 이 인사말들이 각기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마구 섞여 쓰인다.

아주 흔한 예로,

      'Hi~~~,how are you doing?  what's up?'

이런 인사를 받으면 과연 어떤 인사말에 대답을 해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이런 인사는 주로 아주 친한 사이에 주로 벌어지니

재주껏 대처하시길.......



이밖에도 상황에 따라 갖가지 인사말들이 수두룩하지만

읽으시는 분들이 지루하실 것 같아 그만하기로 하고요, 다음 에는

헤어지는 인사말과 처음 만났을 때의 소개 인사 등을 애기해 볼께요.


쩌비...... 쓰고나니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쓴것 같아 괜한 짓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여기의 싣는 표현들은 거진 현지의 native speaker (Phil의 roommate)를

통해 심의 받은 것이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되고,  만일 사용하셨다가 부작용이 

있으실 경우, 즉시 저에게 메일을 주시면 현지의 영어 전공친구에게

물어다가 대답해 드리겠읍니다.

또 여러분의 요구사항을 적극 받아들일 계획이니 구체적으로 어떤표현

(ex: 로맨틱한 표현,  맘에 드는 이성 꼬시는 영어 등등..)이 알고 싶으 시면 
포스팅 하시던가 저에게 메일을 주세요..

지는 아는 것 없지만, 깔린게 모두 내 영어 선생이니 물어다가

갈켜 드리지요....


      See ya next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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