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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10월05일(수) 10시31분17초 KDT
제 목(Title): [백과사전27] 뼈대 <- 아주 좋은 내용임..




뼈대가 몸 안에 있는 것이 나을까, 거죽에 있는 것이 나을까?


뼈대가 몸 거죽에 있으면 외부의 위험을 막는 껍질의 형태를 띤다. 살은 외부의 위

험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면서 물렁물렁해지고 거의 액체 상태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그 껍데기를 뚫고 어떤 뾰족한 것이 들어오게 되면, 그 피해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다.


뼈대가 몸 안에 있으면 가늘고 단단한 막대 모양을 띤다. 꿈틀거리는 살이 밖의 모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상처가 수없이 많이 생기고 그칠 날이 없다. 그러나 바로 밖

으로 드러난 이 약점이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고 섬유의 저항력을 키워준다. 살이 진

화하는 것이다.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는 출중한 지력으로 <지적인> 갑각을 만들어 뒤집어쓰고 다

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공격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견고해보였다. 그들은 <웃기고 있네>라고 말하면서 모든 것을 비웃

었다. 그러나 어떤 상반된 견해가 그들의 단단한 껍질을 비집고 들어갔을 때, 그 타

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또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는 아주 사소한 이견, 아주

사소한 부조화에도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정신을 열려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모든 것에 민감했고 어떠한 공격에서도 배우는 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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