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10월04일(화) 11시54분14초 KDT 제 목(Title): [백과 사전26] 모기 모기는 인간과 가장 흔하게 대결하는 곤충이다. 우리는 저마다 한번쯤은 잠옷 바람으 로 침대 위에 올라서서 한 손에 끌신을 움켜쥐고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은 천장을 뚫어져라 쳐다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일은 모기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다. 살갗을 가렵게 하는 물질은 모기의 주 둥이에서 나온 소독용 침일 뿐이다. 그 침이 없으면 모기는 살갗을 찌를 때마다 오 염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모기는 살갗을 찌를 때 언제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지점 을 조심스럽게 골라서 찌른다. 인간에 맞서기 위해 모기들은 전략을 발전시켜 왔다. 모기들은 더욱 빨라지고 더욱 신중해지는 법을 터득했고 더욱 잽싸게 날아오르는 법도 터득했다. 모기를 찾아내기 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세대에 속하는 어떤 뻔뻔스러운 모기들은 희생자 의 베개밑에 숨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모기들은 에드가 앨런 포우의 [도둑맞은 편 지]에 나오는 원리, 즉 가장 좋은 은닉처는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이라는 사실을 발견 했다. 사람들은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을 찾으려고 언제나 더 멀리 갈 생각만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