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09월30일(금) 11시55분23초 KDT 제 목(Title): 결혼의 충분 조건.... 사랑과 존경 외에..우린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갈등을 해야만 한다. 그것은 다름아닌...조건, 자격 문제이다. 순수한 젊은 시절에, 우린 사랑만으로 모든 것 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현실에서 조건이며 자격이며를 왈가왈부하는 것을 볼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도대체 무엇이 진리인가?? 언제나 진리는 변함없다. 그 러나,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 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 랑과 존경이 있으면 결혼은 가능하다고 하는 진리가 있더라도, 돈없이는 사랑이고 존경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진리는 더 이상 진리가 아닌 것이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조건을 중요시하고 자격을 중요시하는데, 언제까지나 우린 꿈속에서만 살수는 없다..왜?? 결혼은 소꿉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삶의 터전 이요..투쟁의 발판이기 때문에, 서서히 세상을 알아가면서 선택 사양들이 생긴다. 우리는 흔히 이상형을 얘기해보라고한다.막연히 이상형을 얘기하라고 하면, 대부분 배우자를 그리면서 얘기한다. 성격, 학력, 집안 사정, 경제력, 외모,몸매, 취미... 등등...큰 것은 거의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각자 서로 다른 이상형을 그리고 있다. 이제, 우린 사랑과 존경만으로는 결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건 그만큼 속세의 세파를 거치면서 깍이고 정맞고 물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 시대 마지막 남은 로맨티스트...그는 누구일까?? 바로 옆에 있는가?? 내 주위엔 아무도 없다. 진짜, 스스로 생각하여 사랑과 존경이외에 나머지 것은 전혀 상관없 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렇다면, 위의 열거한 것중에서, 우린 어떻게 배우자를 찾아야 하는가?? 그건 아주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면, 완벽한 이상형은 있을 지는 모르지만, 찾기가 무척 힘들고, 또 찾았다 할 지라도 두 사람간의 이상형이 안 맞으면 말짱 꽝이기 때문에... 따라서, 우린 위의 조건에 우선 순위를 매겨야 한다. 그래서 높은 우선순위를 만족 하는 사람을 선택하여야 한다. 다소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 지라도 그것이 우선 순위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항목에 해당한다면, 그러한 것은 감수해야 한다. 이를 Cost & Benefit이라 하는 것이다. 다 아시겠지만... 이러한 결론은 내 스스로 생각한 것이 아니다. 그저 아는 사람에게...연애한 사람은 따로고, 결혼한 사람은 따로인 한 여자에게 물어봐서 얻어낸 것이다.그녀는 물론, 나보다 나이가 많고, 수많은 선과 수많은 사람을 만나보았다. 조건을 따진다는 것. 그거 너무 치사한거 아녜요?? 라고 물어보는 나에게..그녀는 친절히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현재의 위치라는 것(학력이나 직업)은 그 사람이 그만큼 노력하고, 똑 똑하고, 가정환경에서도 무리가 없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반영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러한 설명에 대해 크게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수긍은 간다. 그건 거역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왜?? 결혼은 소꿉 장난이 아니라, 투쟁의 시작이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