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07월29일(금) 12시53분35초 KDT 제 목(Title): '형'과 '오빠' 형이란 말은 일제시대의 잔재로 사실 남자 형제간에도 형이라는 호칭이 아니라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였다..믿거나 말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집에 있는 여동생들에게 '오빠'라는 소리만 듣던 나는 대학에 와서 남녀간 선후배간의 호칭에서 '형'이란 소리를 듣게 되어 몹시 의아해했었다. 그래서...도대체 왜 그런 일이 벌어진걸까 하구는 여러 가지로 조사 및 연구를 한 결과...다음과 같은 두가지 이유로 그런 호칭이 사용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1. 남녀 평등을 주장하면서, 여학생 역시 남자 선배에게 '형'이란 호칭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 그 첫번째이다. '오빠'라는 호칭은 여성미를 느끼게 하며, 어느면에서는 여성의 나약함...그러니까..남자 선배에게 기대는 느낌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었다. 2. 두번째는 '오빠'가 점점 발전하다 보면, '아빠'가 된다하여 터부시하게 되었 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여기서 '아빠'라 함은 젊은 세대 주부들이 자신의 남편을 호칭하는 말로...그거 참...사실..젊은 여자가 늙은 남자의 첩일 경우, 그 호칭역시 '아빠'라던데...뭐..남들이 볼땐 나이차가 그 정도 되기때문이겠지... 여하튼...위의 두가지 이유에 의해 대학가에서 여학생들이 선배 남학생을 호칭할 땐 '오빠'가 아닌 '형'이 되었다. 그 외도 다수 원인이 있겠으나, 지금은 이 두가지 외엔 생각나지 않는다. 그리구..처음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실제로 옛날에는 '형'이런 호칭이 없었는데, 이 말은 근래들어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어 보통 사람들에겐 순 우리말처럼 느껴 지게 되고 있다...그러므로,, 우리의 옛것을 찾아...이제부터..남학생이 남자 선배를 호칭할 때 '언니'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