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09월29일(목) 10시58분44초 KDT 제 목(Title): [피앙세를 찾아서16.2] 스파이의 댓가... 3학년 겨울방학....위의 사건은 겨울 방학이 일어나기 1달전에 안 것인데, 난 민경이 일로 인해 또다시 충격을 받고 집에서 뒹굴 뒹굴 굴러다니고 있엇다. 근데, 기연이가 전화를 해서는 연세대 어학당에 가잔다. 사실 난 내 자신이 생각해도 하도 공부를 안해서 미래가 불안해지던 차에, 뭐 이번엔 공부좀 해볼까나~~하고는 등록도 안하고 이 재옥토플인가를 사들고는 쭐래쭐래 따라나섰다. 근데, 거기엔 기연이 외에 두 명의 여자가 같이 다니구 있엇는데, 한 애는 오혜림 (음..영화 배우다..하지만 가명이다. 성이 틀렸다.) 또 하나는 정 혜지였다. 바로 그....정혜지...뭐 보니깐 별로 이쁘지도 않네...그런데, 그렇게 울리다니...쟨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혜지의 매력은 금방 나타났다. 혜지가 말할 때마다 간드러지면서 뭔가 정말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남자로서 여자에 대한 보호본능..그거..마자..그거야...도저히 어느 여자도 흉내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그 매력적인 목소리와...예쁘진 않지만, 뭐 3학년이 풍기는(하지만, 혜지는 재수를 했기 때문에, 이제 막 3학년에 올라갈 때였다.) 세련미, 게다가 우아한 몸매, 혜지의 청바지를 입은 모습은 섹시 그 자체였다. 물론 미니스커트도 잘 입었지...뭐, 하지만, 내겐 과친구를 속상하게 했다는 이미지가 너무나 박혀있었기 때문에, 그 애가 그렇게 빠질만하다고는 생각 이 들었지만, 난 그런 생각을 말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대쉬할 생각 도 없었다. 그냥 오로지 공부(?)를 위해 다닌 거다..진짜다...믿어줘... 처음 일주일 정도는 4명(나, 기연이, 혜림이, 혜지)이 같이 다녔다. 혜림이의 남자 친구가 연대에 있었고, 그 역시 어학당에 같이 다녔는데, 그 친구는 항상 자기 친구 를 달고 다녔다. 그러니까, 가끔은 6명이 길을 같이 걷게 된 거다. 그렇게 길을 걸어갈 때면, 혜림이와 혜림이 남자 친구가 같이 가고, 기연이와 혜지가 같이 가고, 그럼..나머지 둘이 같이가나??? 하지만, 난 그 나머지 한 명과 뭐 인사도 제대로 나눈적도 없었고, 그 한명은 혜지에게 찝쩍거리면서 걸어갔다. 그 모든 상황을 난 혼자 유유자적하게 뒤에서 감상하면서 다녔다. 후후...또 하나의 희생양이 생 길 조짐이 보인다. 저 녀석도 뭐, 혜지한테 차이기 딱 알맞는데... 그런디.....기연이랑 혜림이는 뭐 자꾸 일이 있다구 슬슬 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혜지와 나만 어학당에 같이 가게 되는 일이 잦아지게 되었다. 어학당에 가서 혜림이 남자 친구와 그 친구도 봤지만, 혜지는 자기좀 숨겨달라나 하면서 내 등뒤로 막 숨고, 도망다니고 했다...귀엽군...그래도, 난 혜지한테 별 감정을 갖진 못했다. 아마 나의 의리 및 정의심이 무척 뛰어났었나보다. 근데.....나도 모르는 새에 난 혜지의 포로가 되어가고 있었다. 다음에 계속.....음...생각에 좀 잠겼다가......흑흑... 어딘가에 있을 나의 신부를 찾아서... Written by JuSamos(Vidania in S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