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吝) 날 짜 (Date): 1994년09월22일(목) 20시00분05초 KDT 제 목(Title): 피앙세를 올리면서... 세상은 참으로 좁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낀다...처음 jusamos라는 아이디 하나만 믿고 이리 저리 설치다가, 이젠 내 주변의 얘기를 끌어들임으로 해서, 선배, 후배 할것없이 모두 다 나임을 알아내구, 그것까진 별로 좁은 거라고는 느낄 수 없는 노릇인데..... 피앙세를 찾아서14의 주인공의 친구분을 만났다..여기 키즈에서..후후...이상 야릇 한 감정과 함께..그저 막연히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할 수도 없는 느낌... 세상은 정말 좁다는 것만을 새삼스레 느낀다.... 어딘가에, 또 그 주인공들의 친구분들이 보고 있을 것만 같다. 가명을 써도 결국, 다 밝혀지는 구먼....세상엔 비밀이 없다는 것도 새삼스레 느낀다..물론 내가 이러 한 얘기들을 마음속에만 묻어두고 있었다면, 그것은 더 이상 퍼져나가지 않는 비밀이 되었을 것이다. 그저 어딘가에..나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지난 이야기 들을 적어놓음으로써, 그 꼬리만이라도 붙잡아보려는 나의 이기적인 생각이었나?? 혹시 이런 글들이 그 사람들에게 어떤 해를 입히면 어떻게 하나... 피앙세를 찾아서는 jusamos가 젤로 아끼는 기억들이다. 이 기억의 파편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척받는다 해도 정말 사랑한다..그러한 사랑하는 기억들을조금씩, 아주 조금씩 꺼내면서 내 스스로 음미하려 했지만, 이번 것 만큼은 그럴 수가 없다. 누군가가 알고 있다는 사실...그 사실이 나로하여금 더 이상 음미할 수 없도록 한다.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은 아니다..하지만,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정말 세상은 좁다...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