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莫) 날 짜 (Date): 1994년09월10일(토) 15시48분10초 KDT 제 목(Title): 대학 교수 재임용제...에 대하여. 오늘 아침 신문의 여론 광장에서 한 독자의 의견을 읽었다. 그 의견에서 주장하는 바는 재임용제에는 운용에 있어 간과할 수 없는 맹점과 독소 조항이 있다는 것인데,첫째는 심사절차상에서 학장이 적격자와 부적격자를 1차 판단하여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게 되어있고, 타 단과대 학장 등 대학간부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의 2차평결을 거치는 것이 허울좋은것이라는 거다..즉, 학장 맘대루 아니냐...이건데...학교 주인이 총장이고, 뭐 그 밑의 하인들이 주인 없을 때 주인노릇하는 거 어디 이상한가??? 난 하나도 안 이상하다. 이놈의 셜대는 항상 교직원을 위한 학교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하도 팽배해서, 잘 와닿진 않는다. 그러나, 다른 학교는 안 그렇다고 가정할 때, 사실위와같은 절차가 잘 된거일 수도 있고, 지적받은 바와 같이 안좋은 것일 수 있다. 즉....학장이 어떻게 하느냐..하 는 것에 달렸다. 타 단과대 학장이 요 단대 교수에 대해 뭘 알겠냐...그러니, 그 단대 학장 맘이지....사실, 학장 맘대루 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단대내의 공정한 심사 기구를 거쳐야만 한다. 즉교수회의 같이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심사 하여야 한다.. 일차 심사를....학장 혼자 할 때는 그 학장한테만 잘보이믄 되니까, 좀 빠져나가는 게 쉽겠구...또, 그 사람 눈에 잘못 보이면 그냥 짤리는 거니깐.. 많은 문제가 있지만, 배심원 제도를 만들면, 모두한테 아부하거나 밉보이긴 힘드니 좀 더 공정성이 있지는 않을까??? 그리구...학장은 교수가 하는거 아닌가?? 교수 재임용제인데....아....항상 내가 간과하고 있는 거...크.....정교수는 제외지.. 난 그게 젤로 맘에 안드는데...좀 있다 얘기해야지...내 생각은... 두번째는 재임용 심사의 항목을 보면 교수로서의 자질, 연구실적, 교수능력, 학생 지도 능력 외에 교수의 품위, 인간관계, 인화, 국가관, 준법정신이 있는데, 후자는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냐는 얘기다. 바로 후자가 맘에 안드는 놈 짜르는 데 유용하다는 얘기다..증거가 없으니까..후후...잣대 쥔사람이 법이지..뭐.. 그럼..이제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하나 하나 말한다. 일단,첫번째에서, 교수회의 도 필요없다. 그건 나중에 할 문제고,그곳을 통해서도 문제는 제기될 수있어야 하나 당연히 배움을 받는 학생들도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권한이 있어야 한다. 과사무실가 서 저 교수 참 맘에 안들어요...하면 될라나??? 아님, 학장한테 투서를???? 아니면, 인기투표를 하나?? 에구 몰라...여하튼..학생의 의견도 반영되어야 한다. 뭐, 잘 하겠지...두번째꺼 보니까..지도 능력이랑, 교수능력이 있던데, 거기서 잘 되는 지도 몰라...그리구..정교수는 왜 제외가 되어야 하는가?? 신참만 의심스럽고 고참은 이젠 괜찮다..이건가??? 혹시....재임용제가 바뀌어서 이젠 정교수까지로 확대된걸 내가 모르는 건 아닐까?? 요즘 아주 쳐박혀 사니, 세상이 어캐 돌아가는 지도 모르겟네....내 생각엔 그러한 면제 역시 독소 조항이다. 그럼..두번째꺼에서....교수님들이 길거리에서 침뱉거나 담배꽁초버리면, 준법 정신 위반이니...아니..기초 질서 위반....그러니..준법 정신이 해이하니..그냥 팍 짤라 야 된다는 말인가보다...그리고..그품위....그거 진짜 어떻게 채점하냐?? 학생들하고 운동장서 족구하고 같이 어울리거나, 나중에 술먹으로 같이 가면, 교수 품위 해친다고 떨어뜨리는 거 아닌가??? 그건 인간 관계에 들어가나?? 이 인간관계 라는 거...암만 봐도 교수끼리 서로 눈치보면서 잘 지내라는 소린데...음....싫은 사람이랑 웃고 지내시려니...되게 안 되셨다...다들....(모든 학교마다 교수님들 사이에 알력이 있음...굉장히..상상외로..심함.). 그리구...저 인화라는 거..그거 인간 관계랑 뭐가 어떻게 다른 거야?? 어떤게 어디 적용되는 지도 모르겠군... 학장 머리 터지겠다...국가관....흠...이번 그강의 도서 편집 사건 때문에 저거 들어갔나보군....그럼...교수는 이젠 진짜 다 어용만 살아남는다는 말이군..아님 찍 소리 말구 가만 있으라는 말이거나...이야......진짜..하나 하나 음미해보니 애매한 것두 한 두가지도 아니고..뭘 어디 적용해야 할지도 모르고..한번..그 재임용제를 건의한 거를 봤으면 좋겟다..뭐는 어디서..어떻게 채점한다..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거....저렇게 아리송해서야 어디..진짜 탈락될 사람은 안 되고, 애매한 사람만 탈락되는거 아냐??? 여하튼..내가 말하고자 하는건...정교수까지(이미 포함되었다면 뭐...뒷북이지만..) 심사 대상에 넣어야 하구...뒤꺼에선...보다 기준을 잘 정해야 한다는 거...마지막으 로......연구 실적....흠..한동안 키즈서도 얘기가 됐지만....후후.....논문 게재 편수는 알 수 있어도..그게 진짜 그 교수껀 지 알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에구..모르겠다..이젠 교수도 못해먹는 세상이 되었군...이전만 해도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권위있는 명예로운 직업이 교수였는데.....난 교수 안할꺼니까..뭐.상관없 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