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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갈매기)
날 짜 (Date): 1994년09월10일(토) 00시51분17초 KDT
제 목(Title): 이해할 수 없는 여자의 마음(4)!!!


사실 앞의 (1)에서 (3)까지는 이해할 수 없는 여자의 마음이 아니고...

이해할 수 없었던 여자의 마음이 정확한 표현이지요.   :)

그냥 제목을 붙이다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이번 건 지금도 이해가 될듯 말듯한 여자의 마음이죠...



대학 1학년때였죠.

우리 써클사람들과 모여대 1학년들이 미팅을 하는데...

우리는 써클이다보니 심지어 4학년인 형도 있었어요.

당연히 1차는 그형이 책임을 졌고...  히히... 그걸 노리고 끼워 주었죠.

그형빼고는 우리도 모두 1학년...

하여튼 조금 늦게 나온 애가 나의 파트너가 되었는데...

한마디로 참하고(음악회 갔다온다고 유일하게 정장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러면서 귀여운 애였죠.

흐흐... 전 beautiful 보다는 cute 내지는 pretty를 선호하기때문에...

당연히 한눈에 마음에 들었었고...

일차에서 나오자 마자 우리만 따로 떨어져서 놀았죠.  :)

근데 뭐 그렇게 애인을 삼고자하는 맘은 없던 시절이라서리...

그냥 학보나 주고받고, 가끔씩 전화하고...

어쩌다가, 정말 드물게 만나기도 했는데...

하여튼 그런식으로 용케도 한 1년간 서로 연락을 했죠.

근데 같은 1학년인데, 전 재수도 안하고 학교도 정상적으로 입학을 했는데...

'오빠'라는 호칭을 쓰는 거예요.

아니면 그냥 저기요 뭐 이런다거나...

전 그냥 '음.. 얘가 학교를 일찍 들어왔나 보구나!' 이런 생각이나 했고...

그럴 수도 있지 뭐 하고 넘어갔는데...



만난지 일년쯤 지나서 얘기중에 알게된 건데...

86학번이더라구요. 나이도 나보다 한살 많고...

내가 자기보다 한살이 적다는 건 알고 있었다는데...

입학하자마자 휼

휴학을 해서 학년은 나랑 같았지만...

원래 우리쪽에 4학년이 나온다는 말을 들은 그쪽 주선자가 그형이랑 파트너를

만들어 줄려고 했었다나요...???


근데 왜 자기보다 한살(뭐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적은 나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썼는지...

동갑끼리 그러는건 종종 보았었지만두...


- 실제로 갈매기가 1학년때 미팅을 했던 여학생 중에서 나에게 반말을 했던 애는

  딱 한명 있었어요. 난 반말이었고...

  게다가 몇명은 나보고 '오빠'라는 호칭을 쓰드만요. 그 중에 재수해서 나보다

  역시 한살 많은 애도 있었는디...

  음... 새내기 때는 좀 나이들어 보인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요즘도 이런 경우가 있는지???


  왜 자기랑 동갑이거나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 '오빠'란 호칭을 쓰는지...

  요즘도 가끔씩 생각하면 알쏭달쏭...


  하긴 또 이상한 건 나보다 어린 여학생을 사귀었을 때는

  둘이 있을 때 거의 항상 반말을 할려고 하드만요... 왜 그럴까???




        -- 지금은 어려보인다고, 동안이라는 칭찬을 무지무지 듣고 있는

                        최 용환, the Seag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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