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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莫)
날 짜 (Date): 1994년09월09일(금) 16시12분43초 KDT
제 목(Title): [황당남5] 악몽의 끝...






으....이 일을 어떻게 하냐....난 거의 다 끝났는데, 이거 나갈 수도 없고,

안 나가자니..민망하고...아 고민된다....난 이제 총알로 뒷처리하는 문제만

남았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여자가 뒷처리하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다. 따라서,

내가 뒷처리를 하다가 그 소리가 여자랑 다르면, 난 남자임이 밝혀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여자는 튀어나가서 "화장실에 치한이 있어여..."하고 사람들을

불러오게 되면....난......쏘세지 포대기고 뭐고, 사회에서 암매장되어 버리는

불상사를 겪게 되는 것이다. 난 어쩔 수 없이 꼼짝않고 있기로 했다. 사실...

정말 냄새는 지독했다. 메탄가스가 진동을 하는게, 난 폭발할까봐 담배도 못

피고 있었다. 그냥 그런 상황에서 난 매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거 진짜

못할 짓이다..절대로 딴 사람들은 하질 않기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




옆 화장실의 문 여는 소리가 들린다. 으아.....내가 있다는 걸 진짜 모르나봐..

말을 해주까??? 기침이라도 하면 남자의 웅웅 거리는 걸 알구 가려나...하지만,

난 암매장되기는 싫었기 때문에, 계속 매복 상태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옷을 내린다. 음...이 부분에 대해선 자세히 묘사할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뒤이어...예의 그 웅장한 소리와 함께....근데....이상하다...왜 작은 건데도

저렇게 신음소리가 크냐??? 작은 게 아닌가?? 뭐...그 안은 이제 메탄 개스가

찰대로 차서 옆에서 뭘 하는지 냄새로는 도저히 분간을 못하는 상황이었다..

아마도 나랑 같은 일을 하고 있나보다...동지다....동지...묘한 기분이 들었다.

화장실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비록 칸막이로 분리되어있지만, 두 사람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그것은 남자 화장실에서 느낀 것과는 또 다른 느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변태라는 것은 아니다. 난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랬다. 난 숨 좀 크게 쉬고 싶은데, 그것도 못하고...목은 간질 간질한데,

기침도 못하고...정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가...정말 미치겠다...




결국...그녀(신음 소리로 확인했음.)는 나갔고, 난 재빨리 뒷처리를 한 다음에

약간의 시간을 두고 나왔다..그리고는 유유자적하게 고 옆의 연구실로 들어갔다.

연구실 내는 내가 예상한 바와 마찬가지로 다들 열심히 공부만 하고 있엇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그 짧은 순간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모른다. 지금도 모르고

있다. 여러분 만이 알고 있는 것이다.



아.....난 다시는 여자 화장실에...암만 급해도...옷을 버리게 되는 상황이 올

지라도 절대로 안간다. 그러한 경험은 황홀한 것이랑은 진짜 거리가 멀고, 정말

양식있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문이다. 정말, 그 절박한 상황만

아니었다면, 난 그렇게 끔찍한 일은 겪지 않았을텐데.....그것이 과연 나에게

면죄부가 되려나....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황당남]이란 글을 없다. 이 글 내에는 나의 비리

가 한두개가 들어있는 게 아님은 읽어본 사람은 다 알것이다..이것으로,jusamos

에 대한 [황당녀]에 의한 비난의 소리가 사그라 들기를 바라면서...이만....




아!!! 참....그 당시 제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여자 화장실의 변기속엔 건방진

Dung Package가 하나뿐이었다. 남자는 있어도 과감히 일을 보는데 비해, 여자들은

안 그러는가보다...







완전히 끝...진짜 끝....과연 진짜 끝??? 혹시 모르지....계속 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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