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waityou (난 정도령) 날 짜 (Date): 1994년09월03일(토) 15시57분00초 KDT 제 목(Title): 바퀴벌레와 자동차 어제 오늘 4건의 교통사고를 보았다. 요즘 자동차들은 전부 바퀴벌레 스타일이다. 바닥에 잘 붙었고, 유난히 반짝거린다. 게다가 유선형의 모습은 정말로 귀엽다. 단지 자동차가 한가지 문제 있는 것은 "바퀴벌레는 뒤집혀도 그럭저럭 다시 몸을 일으키지만, 이 놈의 자동차는 한번 뒤집히면 거의 회복이 불가능하다." 4건의 사고가 모두 사거리에서 발생했고, 그 막히는 도로에서도 얼마나 달린 것인지 정말로 비참하게 찌그러졌다. (굳이 인명피해는 언급하지 않는다. 아마 생존자가 희박할 것 같아서.) 그 사고중 2개가 차가 뒤집힌 사고였다.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면서 속도를 낮추지 않았기 때문일텐데.. 천천히 슬슬 기어가며 부드럽게 가감속 하는 바퀴벌레를 보면서, 이런 바퀴벌레를 수천마리 데려다가 관찰하면서, 자동차의 기능을 바퀴벌레와 함께 비교연구하면서, 21세기를 휩쓸 자동차를 한번 디자인 해 보았으면 좋겠다. - 자동차 = 바퀴벌레, 요즘 프로젝트 기안에 시달리는 정 도령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