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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斂)
날 짜 (Date): 1994년09월01일(목) 10시48분17초 KDT
제 목(Title): [황당녀5] 면도...그리고...터럭





이제부턴, 건전한 얘기만 하기루 하겠음..물론 황당녀 희애의 얘긴 사실임.




남자분들은 여자분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모른다. 그분들은 여러분들을 위해

하루의 세시간을 화장에 헌신할 수도 있는 분들이며, 그러다가 약속 시간에

집에서 출발할 수도 있는 경우도 있다. 황당녀 희애와 만나기로 하면, 적어도

약속 시간에서 한시간 후에는 가야, 30분 내지는 한시간만 기다리구서 만날

수가 있다.



그리구, 이 황당녀...아...참..정말 눈물없인 못 봐주는 얘기가.....



황당녀는 매일 정성스레 면도를 한다. 남자만 면도하는 줄 알겠지만, 천만의

말씀...황당녀는 전기 면도기는 아니고, 일회용 면도기로 외출 직전에 코밑을

정성스레 깎는다. 그거에만도 적어도 10분이 소모된다. 이런 사실을 여러분들은

알고 있는가..이건 황당녀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면도를

한다...그 다음에 스킨을 바르는 지는 잘 모르지만....




이 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다리의 털 역시 제거하기 위해 엄청 애쓴다. [피앙세를

찾아서11.3]에서도 나왔지만, 그 초음파 털제거기는 노력에 눈물겨운 황당녀 희애가

사서 직접 시험해 본거다. 첨에는 면도기로 좍좍 밀었지만....음...가끔은 약간

튀어나온 살부분을 긁어버리는 수가 있어서..좀 위험해가지구 서리, 그 다음에

어디선가 선전보구 사서는 사용해 봤는데.....




일단, 털 하나 잡아서 15초 동안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게...어째.....다리의 털이

한두개도 아니고, 셀 수도 없을텐데..그거 다 제거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걸릴까..

또, 그 사용 결과도 좀 이상하다...제거된 후, 이젠 거기서 두개씩이나 나온다.

음....그걸 어떻게 해야 하나.....고민이 많은 황당녀.....노력에 감복한다.




아...그리구..다리의 털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내가 아는 여자중에 유난히

팔, 다리가 시커먼 여자분이 한분 계셨다. 그 분이 스타킹을 신으면, 그 내부에

서 물결치듯 눌려있는, 가느다란 털뭉치들....어찌 보면, 지렁이 같기두 하구..

어찌보면, 매직으로 그어놓은 거 같기두 하고(그렇게 되면, 얼룩말같겠죠?? 히히)

하여� , 이분이 그 스타킹을 안 신고 있으면, 말미잘의 촉수처럼 바람에 휘날리는

그 소복한 실오라기들....음....이상한 상상 하지 마세요!!!!



난, 그걸 보면서, 그 분에게 말했습니다.


        "저....그대를 보면, 목욕이나 수영한 후 굉장히 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웃으면서) " 왜죠?? "

        "아...네..그건 몸에 묻은 물들을 한꺼번에 부르르~ 털어버리면 될거

        같거든요.."


그날..난 정말 비오는 날 먼지날 정도로 맞았다. 그러나, 이에 굴복하지 않고,

남자가 오기가 있지....목발을 하고서, 목에 기부스까지 하고서..난 또 도전을

했다.


        "저...그대를 보면, 참 좋을 거 같아요..."

        (경계의 눈빛으로) "왜죠?"

        "여름철에 모기 걱정을 안 해도 되자나요..모기가 도저히 접근이 불가능

        할꺼 같아서요..."




역시, 그날도 난 정말 엄청 맞았다. 군데 군데, 피가 맺혀서 제대로 걸어다닐 수도

없었다. 그래도..난 휠체어를 타고, 다시 도전한다.


        "저..그댈 보면, 생각나는 게 있어요.."

        "....."


이젠 말도 안해...흐흐...하여튼, 난 굴하지 않고 계속 했다.


        "복숭아 먹구나면, 그 씨에 붙어있는 섬유질....그 복숭아 씨가 생각

        나는군요..."




난...그 이후..한동안 꼼짝할 수 없었다.




따라서, 우리는 여자들이 우릴 위해 면도하는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며,

털 문제는 상당히 민감하고, 여성들 최대의 고민거리이므로, 절대로 그 부분에

대해 건드려서는 안된다. 명심하자!!! 어쩜 저렇게 길 수가...하면서 한번 만져

보고 싶더라도, 그건 그 여자와의 만남을 끝내려고 할 때, 마지막 소원으로 요구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아마, 자연스럽게 끝나게 될꺼야~~~







어딘가에 있을 나의 신부를 찾아서...

        Written by      JuSamos(Vidania in 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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