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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saturn (  정 인 성�0)
날 짜 (Date): 1995년05월11일(목) 19시08분20초 KST
제 목(Title): 고민 직장 Vs. 학교


아이고 제목을 써놓고 보니까 진학할지 회사에 들어갈 지 고민 하는 것 처럼 보이네 

사실은 그게 아니고 어떤 고민을 할 때 학교와 직장의 차이를 말하는 거다. 고민 이 

생기면 보통 그걸 계속 생각하게 된다. 대개는 잘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 생각을 하고 있노라면 머리는 지끈거리고 아파오고 몸은 

몸대로 축나게 된다.(특히 담배피는 사람의 경우 그렇다.) 그래서 어짜피 결론도 

나오지 않을 고민이라면 딴 일로 잊어버리려고 하게 된다. 그런 경우 직장에 있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할 일이 정해져 있고 상사의 눈치도 봐야 하고 (

하루 종일 먼 산만 바라보고 있는 부하직원이 곱게 보일리 없지 않는가.) 당장 

처리해야 할 일도 있을 게고...... 이러니 퇴근 시간까지 그럭저럭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학교라면 경우가 다르다. 내일까지 내야할 report를 내일이 아니라 일주일 

후에 낸다고 교수가 아니꼽다는 눈초리를 보내지는 않는다. 해야할 일의 대부분은

자신이 알아서 짠 스케줄에 의해 움직여 지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며칠 아니 몇 주

쯤 먼 산 바라보기를 한다고 누가 잡아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직장에서는 괜히 어두

운 얼굴 보이지 않으려고 자리를 비우려 해도 그게 만만치가 않은데, 학교에서야 수

업만 빼먹으면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나만 그런가?) 그러니 

고민이 있을 때 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 하루 종일 정수리 꼭대기에서 사람 

피를 말리는 거다. 집중해야만 들어오는 전공 책은 고민을 잊는 데는 약발이 0(zero)

이고, 결국 나같은 인간은 담배에 의지하고 마는 거다.




P.S. 오늘따라 이생각 저생각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서 ...............
     차라리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회사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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