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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MinKyu (김 민 규)
날 짜 (Date): 2003년 3월 21일 금요일 오전 01시 32분 22초
제 목(Title): Re: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감사합니다.

1차대전 당시 바쿠 근처의 전투는 터어키 방면에서부터 나온 것인 모양입니다.
터어키는 아마도 1914년 후반부에 참전했던 것 같은데, 갈리폴리(1915년),
팔레스타인, 메소포타미아(지금의 이라크), 카프카즈(바쿠 근처) 등의
전선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독일군도 터어키를 통해서 카프카즈까지
갔겠죠. 

제가 다른 곳을 찾아보니 전쟁 후반에 석유 부족이 심해지고 연합국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식해서 중동 지방(당시 터어키 영토)의 석유를 갈라먹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http://www.globalpolicy.org/security/oil/2002/1000history.htm


이야기가 샜는데, 하여간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킨
목적은 자신의 인종적 이념적 편견에 바탕을 둔 '비뚤어진 세계관'에
따라서 독일민족의 생존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었지 석유 하나가 그
목적인 것 같지는 않다라는 것이었는데, 제가 남의 해석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면서
또 주장을 한다라는 것이 매우 쑥스럽게 느껴집니다. 어떤 자료를 위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는 문제이니까 저 자신은 더 이상
논쟁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몇가지 몰랐던 것을 알게 되어서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벌써 '부시의 전쟁'인지 '부씨의 전쟁'인지가
시작된 모양입니다.

사족1: 바쿠에서 석유 채굴은 기원전 7세기 경 부터라고 하네요. 배화교
신전에서 불붙이는 데에도 썼다는데, 지금 부시도 결국 배화교 신자가
되어버린 셈인가요?

사족2: 석유와 관련이 깊은 전쟁은 오히려 2차대전에서 미국-일본간의
전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 그런지야 잘 아실테고, 미국의
금수조치로 일본이 가장 급박한 처지에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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