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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oneday (9-fingers)
날 짜 (Date): 2003년 2월 21일 금요일 오후 03시 54분 01초
제 목(Title): Re: 대구의 슬픔


지난 대선 결과를 두고 가장 슬퍼했던 사람들은 대구시민이었다. 그 슬픔의
가장 큰 이유는 뿌리 깊은 지역적인 정치적인 패배의식때문이었다. 이 슬픔은
위로받지 못했다. 위로받을 수도 없었다.

그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뿌리깊은 안전불감증의 결과로
화재사고를 겪고 있다. 온 국민들이 앞다투어 대구시민들의 이 슬픔을
위로해주고 있다. 이들의 슬픔은 마땅히 위로받아야 한다. 보상까지 받아된다고
서슴없이 떠들 수 있다.
 
위로를 받던 말던 대구시민들의 슬픔이란,
또 어떤 식으로 나타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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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 깊은 지역적인 정치적인 패배의식때문"??? 누가? 
" 이 슬픔은위로받지 못했다. 위로받을 수도 없었다. "
누가 이런 어리석은 슬픔을 위로할까? 똑같은 머저리가 아닌바에야 이런 류의
슬픔이 비웃음의 대상이 되지 위로의 대상이 되나?

경북사람으로서... 참... -_-;;


오 램프불 밑에선 세상이 얼마나 크며, 추억의 눈으로 보면 얼마나 작은 것이랴
Ah! que le monde est grand a la clarte des lampes, Aux yeux du sovenir que
le monde de est petit.
                              -----------------   Baudelaire, Le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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