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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landau ()
날 짜 (Date): 2002년 10월 25일 금요일 오전 12시 30분 06초
제 목(Title): [SNU대하드라마] 야인시대(외전)

장면 1

때는 1930년대 후반, 경성.
(신마적과 학생패가 대포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학생하나가
뛰어들어온다)

학생1: 동욱아, 지금 종로에 시궁창패가 나타났다. 

신마적: 시궁창패? 조선 주먹의 계보에 그런 족보도 없는 놈들이 있었나?

뺑끼: 걔들은 따로 나와바리가 있는건 아니고 시궁창이 흐르면 어디에나
      간다더라. 

신마적: 그으래? (씨익 웃는다) 하긴 얼마전에 폭우때문에 종로 시궁창이
      범람하긴 했지. 건달인지도 의심스럽지만 일단 가보자

학생패: 가자!

장면 2

(삼식이가 종로 가게들의 물건에 시궁창 똥물을 묻히며 고리낑(세금)을
내라고 깽판치고 있다.)

신마적: 그만두지 못해!

(시궁창패 다들 잠시 놀라더니 우르르 몰려나와 학생패와 마주선다.)

삼식이: 넌 어디서 나타난 꼴통 새끼냐?

신마적: (옆의 뺑끼 돌아보며) 저기 지금 입에서 시궁창물 튀기며
       떠드는 놈이 도대체 누구냐?

뺑끼: 시궁창패 대장 삼식이란 놈이다. 주특기가 똥물 튀겨 흩뿌리기하고
      아무거나 찢어발기기다. 

신마적: 흐음...(삼식이를 바라보며) 너야말로 어디서 굴러먹던 놈인데 
      종로의 터줏대감 신마적을 모른단 말이냐?

삼식이: 흥~ 오래있으면 다 터줏대감이냐? 오늘부로 우리도 이곳에서 세금
      좀 걷겠다!

신마적: 웃기고들 자빠졌네. 엄동욱과 학생패가 있는한 그렇겐 안된다.

삼식이: 말로해선 안되겠군. 손 좀 봐줘라.

(삼식이 옆의 시궁창패 찍새가 앞으로 뛰어나온다)

찍새: 신마적 나랑 붙자~ 이야아아~~~


(그순간 지나가던 최동렬 기자, 싸움판을 목격하고 끼어든다)

최동렬: 이봐 엄동욱이. 학생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저런 놈들과 
       싸워봤자. 교복에 똥물밖에 더 묻나. 그만하시게.

신마적: 아, 최선생님. 말씀은 알겠습니다만, 종로 가게들의 위생을
       위해서 시궁창 물을 튀기고 다니는 놈들은 그냥 둘 수 없습니다.

최동렬: 하긴... 위생문제라면 중요하긴 하지 -_-;;;;



(다시 맞붙은 신마적과 찍새)

(신마적 주머니에서 지우개를 수십개 꺼내 찍새에게 날린다.
내공이 들어간 지우개를 얻어맞고 뻗어버리는 찍새)

찍새: 으으으... 비겁하다. 무기를 사용하다니.

신마적: 지우개도 무기냐? -_-;;; 이거맞고 뻗는 놈이 허약한 거지.

삼식이: 저...저런... 비실한 놈들...

학생패: 동욱이 형님, 형님옷에서도 냄새 납니다. -_-;;

신마적: 어쩔 수 없지. 시궁창패와 싸우려면 냄새가 묻는 걸 무서워할
       순 없다.

(신마적, 한발 앞으로 나서며 삼식이에게 말한다)

신마적: 종로는 우리 학생패의 나와바리다. 삼식이패는 니네땅 시궁창으로
      돌아가라.

삼식이: 나와바리라니? 종로에 무슨 금그어놨냐? 네놈들이 뭔데 사람
       지나가지도 못하게 한단 말이냐.

신마적: 종로도 길이니 시궁창패가 종로를 걸어다니고 시장에서 물건사는
       거야 누가 뭐라나. 똥물 뿌리며 공갈해서 상인들 고리낑 뜯는 짓은 
       용납할 수 없다.

삼식이: 우리는 시궁창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 종로도 며칠전에 
       큰비와서 청계천이 넘치는 바람에 지금은 시궁창물 천지다.
       시궁창 패가 못 올 이유가 없지 않느냐?

신마적: -_-++ 시궁창 물은 지금 다 빠졌다. 더 있을 이유가 없지않느냐

삼식이: 우리는 시궁창 물 흐르는데로 가서 산다. 종로에 눌러앉아
       고리낑도 걷고 목욕도 하며 살려한다.

신마적: 역시 청계천 넘은 것은 핑계였고 어떻게든 이곳에 빌붙고 싶은
       게로군? 다시 말하지만 이곳은 학생패의 나와바리다.
       냄새나는 놈들은 시궁창으로 돌아가라.

삼식이: 여기가 니네 땅이라고 어디 법률에 씌여있냐? 


(이때, 싸움을 구경하던 군중 가운데서 어린 꼬마 하나 뛰어 나온다.)




꼬마: 이야 저 냄새나는 아저씨 말이 맞아요. 아저씨 `법대로' 하자구
     그래요 `법.대.로.' 

삼식이: 오, 똑똑한 꼬마구나. 착하다. 네 이름이 뭐냐?

꼬마: 제 이름은 이회충이에요 아저씨. ^0^

삼식이: 똘똘한 꼬마구나. 내맘에 쏙 든다.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싶니?

꼬마: 난 하늘이 두.쪽.나도 대통령이 될거에요 대통려엉~ ^0^

삼식이: 그래, 넌 내맘을 잘 알아주니 최소한 후보는 될거다.

신마적: 쌩쑈들을 하고 있네. 냄새 그만 피우고 꺼져라, 삼식이!

삼식이: 법대로 하자, 법대로!






(아까부터 개쌈의 추이를 관찰하던 스떼와 경부 참지못하고 튀어나온다.)

스떼와: 맞다! 이곳 경성은 모두 위대하신 천황폐하의 땅이요 
       너희는 모두 대일본제국의 신민이다. 어딜 나와바리를 가르고 
       패거리를 나눠 오라가라 한단 말이냐.

신마적: 피식~. 스떼와 경부, 언제부터 주먹건달이 법률 따지며 살았단 
       말이오? 야인들에게는 야인들의 규칙이 있다. 

(삼식이 똥물통을 높이 치켜들며 사방을 을러본 다음 외친다.)

삼식이: 나는 여기에 살겠다. 불만있는 놈은 말해라. 있으면 내가 깨끗이
       물러나 주겠다!

(순간 뒤에서 달걀이 날아온다.)

삼식이: 하하하 비겁한 놈들. 등뒤에서 불만을 말하는 건 인정하지 않는다.

(그 순간 옆에서 짱똘이 날아와서 삼식이 눈깔에 명중한다)

삼식이: 아이고 눈탱이야. -_#;;;; 으으윽...


신마적: 삼식이, 그정도면 돌대가리도 알아듣는다. 꺼져라.

삼식이: (눈에 불꽃을 튀기며) 뭐? 돌대가리? 야, 신마적 이새꺄,
       내가 너희 학생패에게 무슨 열등감 있어서 이러는 줄 알어?
       나도 보통학교 다닐때는 어느 고보에도 갈만큼 공부잘했어.
       난 너희 고보 다니는 놈들에게 아무 열등감도 없단 말야.
       고보만 나오면 다냐? 응? 앞으로 30년 뒤엔 보통학교만 나온
       정주영이란 사람이 조선 제일의 부자가 된다더라. 니가
       고보 다니면 얼마나 잘났길래 열등감 운운하냐? 너 죽을래 새꺄.
       난 너한테 아무 열등감도 없어. 절대로 열등감 없다구우~
       (사방에 튀어있는 삼식이의 시궁창물 침 질질..)

신마적: (놀란 얼굴로 옆의 학생에게) 쟤 왜 저렇게 흥분하냐?
       혹시 저넘 진짜로 열등감 있냐?

옆학생: 미친넘 머릿속을 어찌 알겠나.

신마적: 길게 떠들 것 없다. 불만이 나왔으니 사내답게 했던말을 지켜라!

삼식이: 그렇게는 못하지. 난 학생패가 잡았던 구역에 빌붙어야겠다.

(삼식이 사방으로 뛰어 다니며 시궁창 물을 뿌려댄다)

신마적, 학생패, 상인들: 으아악~~~ 냄새  >.<   >_<   -_-;;;


(이때 담당 PD 등장)

PD: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신마적과 삼식이의 액션씬을
   방영하고자 했으나 찍을 예산이 없는데다가 삼식이 역 배우가
   워낙 게을러서 액션이라고는 따귀 때리기 밖에 못하는 관계로 인해, 
   냄새가 너무 심하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는 하지만
   삼식이는 계속 똥물 흩뿌리기 초식으로 나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다음 회를 기대해 주세요 ^0^

@ 이 드라마는 실제 상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확!실!히! 밝힙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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