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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강철  새잎�8)
날 짜 (Date): 1995년05월06일(토) 22시08분38초 KST
제 목(Title): 월출산 새벽안개...





전라도의 산은 항상 이렇게 나타난다....

완만한 구릉과 황토밭의 포근한 정감에 싸여 차창에 기대어 

졸음인지 상념인지 모를 그럴 때가 되면 문득문득 나타나 여행객을 반긴다.

영암의 월출산 또한 예외가 아니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아리랑 동동 스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 어싸와 디야

달을 보는 아리랑 님보는 아리랑"

.........



구름을 걸친채 갑자기 우뚝 솟아 눈앞에 다가서는 월출산 천황봉의 신령스런 모습,

그 위로 떠오른 보르달의 자태는 하춘화가 부른 <영암 아리랑>을 기억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월출산은 그 새벽에 산을 감싸는 신령스러운 안개(운무)로 유명한데

안개바다를 뚫고 천황봉을 오르는 길은 마치 구름을 타고 걷는 듯한 착각속에 

빠지게 하며, 해가 뜨자마자 순식간에 안개가 사라져버리는 장엄한 광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월출산의 장점이다.

역시 새벽 안개를 놓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무박등반이 널리 행해지기도 한다.

즉, 서울에서 밤에 출발하여 새벽두세시에 오르기 시작하여....

바람폭포와 천황봉을 지나 향로봉, 도갑사로 오후에 도착하여 서울로 돌아오는 
것이다.

또한 향로봉에서 도갑사로 가는 길에 미왕재라는 고개를 지나는데,

가을에 그곳의 억새밭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 갈대밭에 앉아서 보름달을 바라보는 것.....

달빛을 받은 억새들....

억새의 은빛 찰랑거림...

세상 어느 여인의 미소가 이보다 더 아름다울 것인가...:)



영암 아리랑을 멋들어지게 불러제끼던 그 월출산 아저씨는 잘 있을까........



*!* 주의  *!*

밤에 산행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산길에 밝은 동행이 반드시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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