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2002년 10월 5일 토요일 오전 03시 28분 09초 제 목(Title): 어제 들은 말 어제 모 의대 조교수로 있는 한국의사분한테 들은 말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말한 건데, 얼마만큼의 진실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 요지는, 의약분업 하고 나서 대학병원 있던 의사들이 다 개업해서 나갔다. 왜 그런지 아나? 실제로 대개 개업의가 벌어들이는 돈은 의약분업 전과 비슷하거나 더 적다고 본다. 물론 그 돈은 대학병원 월급보다는 어찌되었던 훨씬 큰 돈이다. 그런데 문제는 분업 전에는 제약회사에서 뒷돈 챙겨서 벌던 돈과 비슷한 돈을 이제는 합법적으로 벌 수 있게 되었다는 거다. 물론 아직도 의료수가 높아진 건 높아진 대로 받아 챙기면서 여전히 상품명 처방이니까 제약회사 뒷돈도 챙기고 하는 의사들도 있다. 그런데 분업 전에 대학병원 있던 사람은 뒤로 돈 벌기 찝찝해서, 월급 갖고도 잘 사는데 뭐 하고 그냥 눌러앉아있던 사람들이다. 앞돈이든 뒷돈이든 많이만 벌면 됐지 하는 사람들은 진작에 개업한 거고. 그런데 이젠 합법적으로 옛날에 뒷돈 받던 만큼 챙길 수 있게 되니까 이럴 바에야 돈이나 벌자 하고 다들 나서는 거다. 어떤 의미에서는 의료수가 인상은 투명성의 대가다. ...물론 저야 삼식씨 정도의 투사(!)는 아니고, 그 분은 (제 생각엔) 팔이 약간 안으로 굽는 정도에서 그치는 상당히 온건한 톤으로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조목조목 반박할 거리는 없더군요. 위와 같은 면이 없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전체 그림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V 무슨 그림이냐고요? * \|/ * 바로 맨땅에 헤딩하는 그림입죠. \ O / 왠지 사는게 갑갑하게 느껴질때 ============== 한번씩들 해보시라니깐요. hshim@scripps.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