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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147.46.43.244>
날 짜 (Date): 2002년 8월 16일 금요일 오전 07시 57분 57초
제 목(Title): Re: 아기를 받지 않는 산부인과..


산부인과에 대해서는 스테어님의 대답으로 충부한 듯 하고 칠리님은
갇혀있는 그룹들의 생리를 잘 모르는 듯 합니다. 주변에서 한 달에 몇 천만원
벌기 시작하면 그룹내에 있으면 그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그것은 돈만 아는
흡혈귀만의 문제는 아니지요. 좋은 대학의 대학병원의 레지던트가 중형병원
(여긴 요즘 구인난이지요.) 가는데 내과도 거의 천만원을 월급으로 받더군요.
그러나 레지왈 내가 겨우 천만원 받을려고 그 고생을 했던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간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사회가 그 정도는 당연히 보상받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안과 개업하면 그 열배 이상 버는 것도
드물지는 않으니까요. 

의료파업 때 어떤 의사가 그렇게 글을 쓰더군요. 의사가 많이 받는 것이 
아니라 공돌이 박사들이 너무 적게 받는거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고생한
만큼 받는 정당한 사회를 만들어야한다.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던 기억이
납니다.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생각도 많이 한 듯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공부한 모든 것이 보상받아야 할 대상이 되더군요. 키즈에서라면 
의사 수 늘리고 고생좀 덜해라로 부터 할 말이 많았을 듯 하지만.

의사들에 대해 지나치게 적개심을 갖는 경우가 있음을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또 인의협이나 딴지의 어느 기자, 또는 칠리님의 친구들 (?) 같은 이들이 
있음 역시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인 의사들의 기대수입은 
자신들이 상류층이요 지도급 인사로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할 정도이고
의료제도가 그걸 보장해주길 바랍니다. 

정부의 의료예산 부족이 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기대수입 역시 
의료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데 방해가 될 겁니다. 미국처럼 될래 
유럽처럼 될래 할 때 서슴없이 의료기술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임을 
내세워 미국처럼을 외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미국 인구의 20여 퍼센트가
보험혜택을 전혀 못 받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다는데에
놀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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