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강철 새잎�x) 날 짜 (Date): 1995년04월23일(일) 17시20분03초 KST 제 목(Title): 오늘밤 바다는 잔잔하다... 오늘 저녁 때...바다에 갔었지요... 아주 잔잔하더군요... 그 누구의 시처럼.... 몇번 가본 그곳은 항상 바람이 거셌는데.... 오늘은 아주 잔잔하더군요.... 술을 한잔 했지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알고 싶더군요... 나보고, 나의 그 자신만만해 보임에 대해 늘 지적을 해주던 그 많던 사람들이....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같이 이야기 해준다면..... 좋겠군요... 그러나 그런 사람은 잘 없더군요... 그러면서...이렇게 말하더군요... 너무 자존심이 세다...고집이 세다...고.... 그래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가 생각하던 상식과 내가 옳다고 믿던 그 양심이란 것이 그렇게 어긋난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작 그 양심대로 철저하게 살지도 못했지만... 그 양심에 준하여 살아가려는 것도 쉽지는 않더군요... 아니 그것 자체가 어려운 것보다는...그것 이외에 너무 고집이 세다는 말이 더욱 힘들더군요... 정말 내가 믿고 생각하던 양심과 상식이란 것이 남들과는 달라서... 나 혼자만이 갖고 있는 독단이라서 그런 것일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지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갖고 있는 상식이란 잣대가 그리 유별나 보이지는 않은데.... 힘든 것에 대한 암묵적인 거부의 동의가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라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어느 것 하나 분명하지는 않더군요... 영원한 18세이자...마지막 사일구 세대로 불려지던 고 김현 선생의 말이 떠오르는군요... "삶이란 일상을 견디는 것..." 이라던... 오늘밤 바다는 잔잔했읍니다... 그 바다에서 일상에대해 생각하다....또 끄적이는군요..... 고향의 바다에서 이 바다까지는 얼마나 많은 파도가 있었을지... 알 수 없지요...하지만...이 바다는 그저 일상으로만 다가오는군요.... 바람이 불었다면 차라리 나았을 거란 생각이 그래서 들었나 봅니다... 푸른 파도를 그리는 푸른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