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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blee (수퍼스칼라)
날 짜 (Date): 1994년08월22일(월) 19시06분02초 KDT
제 목(Title): M16의 쾌감


올해의 예비군 훈련을 갔다 왔다.
 
4년 만에 내가 좋아하는  M16을 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개머리 판을 나의 푹신한 우측 어깨에 밀착 시켜 최소한 반동을
 
없애려고 노력하면서 동시에 왼쪽 팔꿈치를 최대한 직각으로 끌어 당겨
 
총열을 견고하게 지지하였다.
 
그리고 숨을 죽이고 조준선 정열에 더욱 주의하면서 눈의 최종 위치는 가늠쇠
 
상단을 노려보고 한발 한발 침착하게 방아쇠를 당겼다.
 
간만에 M16의 반동을 어깨에 느끼니 기분이 좋았다.
 
귀가 멍해짐과 동시에 매케하게 느껴지는 화약 냄새........
 
이동 간의 휴식시간에는 끊은지 1년 반이 넘은 담배가 막 땅기는 것을
 
참아야 했다. 다른 때는 한번도 생각이 안나더니만 훈련을 받으니 간절하게
 
생각이 났다.
 
훈련이 타이트 해졌는데 하릴없이 루스하게 하는 것보단 나은 것 같다.
 
그러나 땡볕과 먼지 뒤집어쓰기는 견디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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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일을 축하해주신 줄라이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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