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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castle (인간의대지愍)
날 짜 (Date): 1995년04월17일(월) 14시12분22초 KST
제 목(Title): 이 세상의 모진 놈들



친구가 있었다.

똑똑하고 성실하고 정직하고 
자기 이익을 희생해 가며, 투쟁했다.

어느 누구도 미워할 줄 몰랐고 그를 아는 어느 누구도 그에 감동하지 않는 자 
없었다.

그런데, 난 생각했다.
만약 그가 원하는 세상이 이루어 진다면, 아니 그 전에 벌써
이 세상에 널린 잔인하고 모진 놈들 점심상에 오를거라고....
이 쪽이든 저 쪽이든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점점, 내가 가지고 있던 세상에 대한 낙관은
한국 자본주의 발전에서 성공한 부모가 내 주의에 둘러쳐 놓은 환상이었구나하는걸 
점점 더 확실히 깨닫게 되어간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는 더더욱......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제 내가 붙잡을 수 있는건 여자의 따뜻한 가슴과 하버마스 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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