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chilly (봄을그리며) 날 짜 (Date): 2002년 3월 26일 화요일 오후 07시 48분 29초 제 목(Title): Re: 서울대 BK21 지원금 삭감 저는 아직도 서울대의 기득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득권이 폐교의 원인이라면 기득권이 없는 단과대학은 남기고 기득권이 많은 단과대학을 닫아야겠군요.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저희 선배들(전자공학과), 기득권의 도움으로 잘나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회사에서도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욕먹지 빽 든든하다고 욕먹지는 않는 사람들이고, 이분들 때문에 서울대가 욕을 먹는다고는 상상하기 힘들거든요. 뭐 그것도 다 이미 기득권에 물이 잔뜩 든 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냐 그러신다면.. :) 제가 지금 가진게 기득권이라.. 오시면 술이나 사드리지요. 더구나 이분들이 우리나라의 발전의 저해요인이라고는 전혀 상상이 안가는. 어느 사회나 elite group이 필요합니다. 학부제가 서울대 내에서의 elite group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면, 서울대 폐지는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볼수 있을텐데. 학부제가 서울대 내에 낳은 부작용은 돌아보셨나요 ? 서울대를 없애면 기존의 사회에서 소위 기득권을 누리는 서울대 졸업생들이 모두 졸지에 기득권이 사라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겠지요. 이들은 기득권을 유지할 것이고, 이들이 사라지는 싯점엔 다른 집단이 그 기득권을 이어받습니다. 일제때 친일파의 기득권을 군부독재집단이 이어받고, 그걸 지금도 누군가 이어받듯이.. 아니 이건 이어받은게 아니라 모두 같은 계보의 친일파라 뭐 약간 잘못된 예이긴 합니다만. 사회가 저절로 이상사회로 가는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이상 사회의 모습을 갖추는 쪽으로 갈때 그 구성원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사회가 되는 것 (예를 들면 구호단체 기부할때 세금을 깎아준다거나 하는)이 더 현실적인 접근방법이죠. 당장 서울대부터 없애고 보자.. side effect는 생각을 해보셨는지. 해결할려는 문제가 뭐였죠 ? .. 김 규동 % Silicon Image, Inc. 1060 E. Arques av. Sunnyvale, CA 94085, USA chilly % Phone +1 408 616 4145 Fax +1 408 830 9530 Fabiano % http://www.iclab.snu.ac.kr/~chilly, chilly@siimag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