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밤이슬) 날 짜 (Date): 2002년 2월 18일 월요일 오후 02시 54분 33초 제 목(Title): Re: 이공계 기피 현상 저의 역사인식과는 사뭇 다르군요. 우선 훈구파대 사림파와 의법돌이 대 공돌이의 대응이 적절한지 의문입니다. 우리 근대사에선 차라이 의법돌이들이 사림파에 가깝고 훈구파들은 왕족, 귀족, 군출신, 정치인들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의법돌이들은 이들 훈구파의 권력을 나눠가지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세력화 하면서 이들을 대체하려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이회창 이인제로 상징되는 법조인출신 들이고 의약분업사태를 계기로 의사들이 정치세력화 하는 것입니다. 반면 공돌이들은 급격한 산업화에서 잠시 인력이 모자랄 때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자본가들의 수하로 급속히 흡수됐으며 앞으로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리라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법돌이들이 근대화에서 젤 큰 기여를 했다는건 동의하기 어렵군요. 근대화를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면... 근대화의 척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지적되고 있다. ① 봉건적 토지소유관계(封建的土地所有關係)의 일소(一掃)와 신분적 공동체 및 공동적 의식의 해소, ② 산업에서의 기계화와 공장제 생산, ③ 국민의 의무교육의 보급, ④ 대중매체의 광범위한 보급, ⑤ 시민적 자유의 확립과 대중의 정치참여(사회참여), ⑥ 고도의 도시화, ⑦ 각종 기능집단의 분출과 사회조직의 복잡화, ⑧ 개인주의의 성숙 등이다. 라고 나옵니다. 법률제도의 개선이나 의료기술의 발전도 도움이 되나 근대화는 기본적으로 정치경제적 발전으로 자본주의화를 뜻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근대화의 가장 큰 기여세력은 자본가와 그 밑의 공돌이들입니다. 법률가는 기본적으로 수구보수세력이고 의사들은 오래전부터 자기 일들을 해오던 사람입니다. 개혁이나 근대화하곤 별 상관이 없는 직종이란거죠. p.s. 딴 얘긴데요.. 요즘 종합병원 의사들의 개업붐이 일고 있는데 의보수가 인상 때문이라는군요. 제가 말한 개업이냐 취업이냐는 하는일의 고유특성이 아니라 결국 소득에 의해 좌우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