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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sdf) <61.84.108.188>
날 짜 (Date): 2002년 2월 13일 수요일 오후 08시 35분 04초
제 목(Title): Re: 이공계 기피 현상


엔지니어는 도매업이지만 변호사나 의사는 소매업이지요.
엔지니어가 상대해야 할 고객은 도매 시장이라는 나름대로
전문가 소비자를 상대해야 하지만 변호사나 의사가 상대하는
고객은 무지한(?) 일반인이구요. 이는 일반인 상대의 변호사나
의사가 훨씬 자신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구요.
우리가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용하다는 의사나, 어느 송사에
뛰어나다는 변호사를 그 이름으로써 알고 있지만 어느 자동차
수리를 잘하는 정비공 이름으로써 서비스를 택하진 않잖아요.
대신 삼성이니 엘지니 하는 브랜드 이름으로 기억하죠. 
이것도 변호사나 의사의 공급이 제한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왜냐면 하구 많은 의사중에 우리는 용한 의사를 
찾아서 바득바득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 오는 걸까요? 즉 
의사나 변호사는 어느 대학병원이나 로펌의 '소속'이라도 스타 
의사, 스타 변호사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 한 것이구요. 프리랜서 엔지니어나 
컨설팅이 물론 존재하지만 미국같은 변호사 사회에서도 엔지니어만큼
많은 변호사가 활동하지만 엔지니어 이전에 이미 이들은 프리
랜서였습니다. 미국 역시도 프리랜서 엔지니어보단 고용엔지니어가
많음에도 왜 변호사는 이런 전철을 덜 밟을가요?
전 aizoa님 말씀하신 대로 시작부터 끝까지 공정(?)을 자신의 책임
하에 끝내야 하는 이들 직업의 특성때문이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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