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sdf) <218.148.149.90> 날 짜 (Date): 2002년 2월 11일 월요일 오후 09시 27분 46초 제 목(Title): Re: 이공계 기피 현상 막말로 의사야 청진기 하나면 개업할 수 있고 (요즘은 조제실도 필요 없군요. 감기 걸려서 병원 갔는데 무슨무슨 첨단 검사 필요 합디까?) 변호사야 법전과 판례집 하나면 개업할 수 있지요. 그러나 엔지니어의 일은 aizoa님 말처럼 극도로 표준화된 작업이기 때문에 그만큼 고효율이고(대량 생산 체제란말..) 그 표준화를 유지 시키려면 자본 집약적이란 말이구요. 엔지니어의 작업이 표준화를 따라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엔지니어를 제거해도 대체인력을 투입해도 작업은 그럭저럭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나 변호사에선 표준화 보다는 노하우, 경륜이란게 더 중요합니다. 이는 선생님이나 엔지니어의 경우도 그러하지만(뭐 포철의 기능장같은...) 이런 노하우가 부가가치에 직접 적인 결과로서 나타나는 거 같지 않습니다. 어느 공장의 생산 공정을 개선한 엔지니어의 수고가 그해 기업의 순익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성과급을 요구할 수는 없지만 의사나 변호사의 노하우는 직접적으로 환자의 수술성공이나 소송의 성공보수로 연결되죠.. 전 aizoa님 말처럼 현재의 이공계 문제가 진입장벽 문제보다는 직업 내적의 상황문제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자본주의의 필연이구요. 아 물론 표준화를 장악하는 천재적인 엔지니어는 '큰 부자'가 될수는 있습니다. 대신 의사나 변호사는 '준 부자'로 만족해야 하죠. 그러나 대부분의 엔지니어는 '준 거지'로 살아야 합니다. 조까튼 세상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