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NU ] in KIDS
글 쓴 이(By): chilly (긴 겨울)
날 짜 (Date): 2001년 7월 31일 화요일 오후 01시 03분 24초
제 목(Title): Re: 중도를 둘러싼 4대천왕의 신화와 그 교


의대 공부 쉬운 사람도 있겠지만 어려운 사람도 있겠지요.
또 남하는대로 하기만 하면 쉽기도 하겠지만, 혼자 열심히 파보면
쉬운 학문이 어디있겠습니까. 어느 전공이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만 딸딸 외고 잘 익히면 뭐 큰 일 아닐 수도 있지만 (학부과목은)
도서관에 파묻혀서 많은 정보를 혼자 찾아가면서 공부한다면
쉬운 학문은 없다고 해도 별로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의대에 있었던 한 분은 실제로 등록해서 본과학생으로 다니던
분이셨습니다. 물론 예과를 잘 마치고 본과로 진입해서 본과
1학년을 다니던 분이었지요.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니고, 한번도
뵌적도 없지만 말입니다. 언제나 1학기는 무사히 마치고
2학기에 문제가 생겨서 휴학을 하게 된다고 그러더군요. 의대는
학제상 2학기에 문제가 생기면 2학기만 들으면 되는게 아니고 1학기
부터 다시 들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지금은 바뀌었을수
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언제나 1학기면 복학을 해서 다시 1학년
과목을 들었답니다. 당연히 1학기 과목은 그 어느 누구보다 더 잘
할 수 있었겠지요. 언제나 허리춤엔 외야할 것들이 잔뜩 적힌 단어장
비슷하게 생긴 것을 끼고 다니고. 몇년을 이렇게 하고 다니다가
자살했다고 합니다.

의사가 되는게 뭔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김 규동 % Silicon Image, Inc. 1060 E. Arques av. Sunnyvale, CA 94086, USA
 chilly % Phone +1 408 616 4145 Fax +1 408 830 9530
Fabiano % http://www.iclab.snu.ac.kr/~chilly, chilly@siimage.co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