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NU ] in KIDS
글 쓴 이(By): cresc (서녁하늘)
날 짜 (Date): 2001년 6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 49분 45초
제 목(Title): Re: 발언 일부 취소


제가 한겨레 신문의 글을 인용한 이유는 5번 주장이 일반적인 주장이
되지못하는 단정적인 것임을 지적하고자 함이었습니다.

한국어는 물론 멸종되어가는 언어는 아닙니다.

또, 언어란 것이 순혈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종석씨의 주장처럼 어차피 언어란 변해가는 것이고
서로간을 "감염"시키는 존재이라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hshim 님의 글에는 뭔가 "영어" 에 대한 옹호가 느껴집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는 때문에.. 왜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1. 언어는 그것이 자연소멸될 위기에 처했든 처하지않았든간에
   내버려두는 것이 옳다.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해서 채록해놓을 수는 있어도, 사용을 
   강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몇천년전, 아니 몇백년전의 
   언어를 원형그대로 보존하며 현 시대에 맞게 사용하는 언어란 
   존재할수도 없으므로.
  - 히브리어,라틴어 따위의 얘기는 사절합니다. 히브리어는 자음표기만
  남은 것을 현대학자가 되살린 것이고 라틴어는 언중이 존재하지않는
  죽은 언어이므로 - 

2.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보수적인 언어보호정책을 펴야한다.
   왜냐하면, 언어의 본질은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며, 여타 언어의 감염이나 
   일부 계층에서의 언어변질은 그런 의사소통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 그런 의미로 현재의 보수적언어정책을 지지하며, 제주도 
   영어 공용화 따위는 절대반대합니다. - 
  # 여기에는 다들 동의하시는 것 같군요.

3. 그리고 영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영어가 제1언어가 아닌 언중에게 영어공부를 강요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코스모폴리탄을 위해서든, 배타적인 민족관을 배
   제하는 목적에서건.. 
   어차피 영어교육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없고
   여기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얘기들이 나와있죠.

4. 특정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으로서 그 언어에 대해 할 일은
   그 언어를 더 잘 살려쓰는 것이며, 
   많은 언어를 일상회화수준으로 쓰는데 주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살려쓴다는 것은, 굳이 우리말,우리표현으로 할수 있는 부분에
   대해 그런 노력조차 하지않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입니다.
   그런 이유로 어린 시절 잡다한 언어교육을 주입하는 데 대해
   반대합니다. 차라리 잘 쓰여진 동화책이나 많이 읽어주는게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여담이지만 요즘 조기영어 우습지도 않더군요. 두돌도 안된애한테
 벽에다 크게 영어써붙여놓고 읽어주고.. 언어는 어차피 화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배우는 것이지 단어주입한다고 얼마나 그 깊이가
 있을 것이며 발전하는 상호작용을 메꾸어줄만큼 부모가 영어를
 잘한다는 것인지.. -

이정도 입니다.

그리고 언어를 자꾸만 "우리 민족"의 문제로 특화시키지 않으면
단순하고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은데 
자꾸만 민족주의의 문제와 언어의 문제를 결부시키는 것 같습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