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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123) <socks2.watson.ib>
날 짜 (Date): 2001년 6월 20일 수요일 오후 03시 26분 02초
제 목(Title): Re: Sapir-Whorf 가설 (언어가 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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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강력한 형태의 Sapir-Whorf이론은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약한 형태의
Sapir-Whorf 는 reasonable 하다는 말도 들어가야 제대로 된 요약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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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그렇군요. 덜렁대며 쓰다가 빼먹었네요. 죄송.

 아, 그리고, "언어는 민족의 혼"이라는 말은 도무지 과학적이지도 않고,
논리적으로 명확하지도 않고, 반증 가능하지도 않고, 유감스럽게도 문맥
파악에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짱돌을 열심히 굴려서, "언어는 민족의 혼"이라는 말을 반박해
보려는 시도:

 아래의 사례들은 위의 명제를 반박합니까 아니면 뒷받침합니까?

 1. 복거일이 제시한 유명한 사례 - 고전 히브리어를 완전히 잊어버린
유태인들이 방방곡곡에 흩어져 각자 해당 지방의 언어를 쓰면서도
유태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2천년이나 유지한 점.

 2. 북경어, 광동어 등등 서로 연관은 있지만 말로는 의사 소통이 불가능한
여러 개의 언어를 쓰는 한족이 단일한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3. 세르비아-크로아티아 어라는 (Serbo-Croatian)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세르비아 인과 크로아티아 인들이 유고 내전에서 서로 못 잡아먹어서 한이
맺힌 듯 피터지게 싸우고 지금도 서로 치를 떠는 점.
 ("야, 니네 같은 말 쓰니까 같은 민족이야." 했다간 총맞겠죠?
자기들끼리는 같은 언어라는 것도 인정을 안 하는 모양이던데...)

 4. 스코틀랜드 말을 거의 잊어버리고 영어를 쓰는 스코틀랜드 인들이
여전히 "영국인(English)"이라면 이를 간다는... 이야기를 아마 전에
landau 님이 하신 것 같은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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