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2001년 6월 20일 수요일 오후 01시 21분 01초 제 목(Title): Re: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 높임말과 낮춤말이 있다는 것은, 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비약해서, 우리가 존대말이 있기 때문에 수직적 사회가 된 걸까요, 아니면 수직적 사회이기 때문에 존대말이 생긴 걸까요? 어떤 분들은 전자가 더 사실에 가까운 서술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저는 그 반대입니다. 물론 서로가 상대의 발판이 되면서 나선형으로 발전해 왔겠지만, 어느 쪽이 더 주도적이었냐 묻는다면 후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물론 증거는 없습니다. 음, 매우 특수한 예이지만 가령 예전의 궁내(宮內)의 특수용어들은 어떨까요? 그런 말들이 생김으로 해서 비로소 임금을 정점으로 하는 궁내 권력구조가 생긴 걸까요? 이걸 확대해석하는 데에는 물론 좀 무리가 있겠지만요.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는 건 제가 칠리님의 글에서 (멋대로) 내린 결론인데, 멋대로 결론을 내렸다고 뭐라 하는 분이 없는 걸로 봐서 크게 멋대로 내린 것도 아닌가봅니다. 25608번인가에 있습니다. V 무슨 그림이냐고요? * \|/ * 바로 맨땅에 헤딩하는 그림입죠. \ O / 왠지 사는게 갑갑하게 느껴질때 ============== 한번씩들 해보시라니깐요. hshim@scripps.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