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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2001년 6월 20일 수요일 오전 08시 54분 54초
제 목(Title): Re: 멸종언어 vs. 멸종동물..


라임라이트씨, 

제 <태도>의 무슨 부분이 당신의 속을 긁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저는 
당신에게 먼저 개인적으로 모욕적인 표현은 쓴 적이 없습니다. 당신의 글에 
답을 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신에게 답을 구한 일도 없고, 당신의 글에 답을 
할 의무도 없는 만큼, 그 사실이 당신에게 모욕적인 표현을 듣거나 훈계조의 
비아냥을 듣는 현실을 정당화시켜주진 못합니다. 당신이 <무시당한> 것 같아 
기분나쁘신가요? 예, 저는 당신을 무시했습니다. 제가 설득시킬수도, 다름을 
인정하게 만들 수도 없는 사람인 걸 아니까요. 그리고 얘기가 길어지면 결국 
<태도>문제로 귀결될 걸 알았으니까요. 결국엔 마찬가지 결과가 되어버렸지만.

사실 굉장히 감정적인 답글을 먼저 적다가 지워버렸습니다.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죠. 그러니까 이 말을 나쁜 감정 없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세요. 키즈에서 보는 당신의 모습은 매우 불안정합니다. 저도 
때로 정신과 상담의 필요를 느끼는 사람입니다 (용기가 없어서 실천은 
못하지만). 따라서 저는 지금 <너는 미친놈>이란 말을 빙 돌려 하는 게 
아닙니다. 당신같이 열정적이고 분석적인 사람이 혹시라도 망가지는 걸 보게 
된다면, 비록 당신한테 좋은 감정은 없지만,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당신이 이 말을 당신에 대한 모욕으로 듣지 않을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군요. 그래도 역시 말하는 편이, 말하지 않는 편보단 
나을 것입니다.

사과는 여전히 받고 싶지만, 포기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V             무슨 그림이냐고요?
   * \|/ *          바로 맨땅에 헤딩하는 그림입죠.
    \ O /           왠지 사는게 갑갑하게 느껴질때
==============      한번씩들 해보시라니깐요.       hshim@scripps.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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