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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2001년 6월 19일 화요일 오후 01시 15분 41초
제 목(Title): Re: 멸종언어 vs. 멸종동물..


몬데씨께:

무슨 소린지 감도 안잡히거니와 (웬 논리구조?) 별로 맥락에 맞는 말씀같지 
않습니다. 우리의 사고구조는 올망졸망 같은 단어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씀인가요? 제가 아둔한 관계로 그 이상은 더 나은 해석이 안되는군요. 왜 
여기서 "언어의 일대일 대응 가능성" 얘기가 나오는 거죠?

탱님께:

역시 매우 그럴듯 한 생각입니다. 다만 그러한 심증만으로 "언어는 민족의 
혼"이라든가 "언어가 우리의 사고를 지배한다 (이건 제가 칠리님의 포스팅에서 
유추해낸 말이지만)" 같은 단언을 한다는 것은 너무 위험한 비약이라고 본다는 
거죠. 

몇가지 생각이 얼른 드는데, 일단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가 아닌 "사고가 
언어(어순)를 결정한다"는 가설로도 탱님의 제안은 (그런 현상이 사실이라면) 
완전히 설명이 됩니다. 물론 두 경우 모두 우리의 사고와 언어는 깊이 
연관되어있다는 전제 하에 얘기되는 것이지만, 그것을 부정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 주종관계에서 갈리는 것이겠죠. 전자의 경우는 언어물신화에 빠질 
위험이 엿보이는군요. 게다가 과연 한국인과 일본인은 객체를 중시하고, 
영국인과 프랑스인은 동작, 행위를 중시한다는 인류학적 근거가 있나요? 이런 
식의 해석에서 이어령류의 문화론을 읽습니다. 제법 그럴듯 하지만,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지만, 어쩐지 확신은 가질 수 없는 그런 종류의 
논리요.




      V             무슨 그림이냐고요?
   * \|/ *          바로 맨땅에 헤딩하는 그림입죠.
    \ O /           왠지 사는게 갑갑하게 느껴질때
==============      한번씩들 해보시라니깐요.       hshim@scripps.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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