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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cresc (서녁하늘)
날 짜 (Date): 2001년 6월 15일 금요일 오전 11시 31분 51초
제 목(Title): Re: 한국어의 독재 등.


말글살이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떤 언어-영어든, 국제공용어든, 정말 잘 만들어져서 누구나 쉽게 배울수
있는 것이든 간에 - 를 새로이 어딘가에서 가져오는 것보다
현재 쓰고 있는 첫번째 언어를 잘 갈고닦아서 
서로간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의미를 명확히 하기위해서 가져오는 한자어가 오히려 한자로 직접
써야하는 것이라면, 
영어로 토론하기 위해서 라틴어를 도입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지
않겠습니까?
(고종석님의 "감염된 언어" 에서도, 한자와 라틴어의 동서양에서의 
유사성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요)
영어를 누구나 잘 쓸 정도로 공적, 사적으로 교육하기보다는
지금 우리가 쓰는 한국어를 더 갈고닦아서 쉽고도 뜻이 확실하게 전달
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영어얘기에서 한국어얘기로 연결될 수 밖에 없는것은
우리의 시간이나 노력의 측면에서 언어학습에 투자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기때문이겠지요.
무슨 일이든 필요한만큼 하도록 내버려두면 된다는 것이
결국 자유주의자 고종석 님의 결론 아니었던가요?

미국에서 진행된다는 쉬운영어쓰기 운동이 생각나는군요.

그리고, 토론문화에 익숙하고, 특히나 보드에서의 고수님들이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입장을 정리하는 이런 상황에서도
토론의 기본인 "이용하는 단어의 명확한 의미" 에 대한 혼돈으로
공력을 소모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늘보기만하다가 한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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