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1년 6월 14일 목요일 오후 03시 16분 14초 제 목(Title): 음... 제 얘기가 가끔 나오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제 입장을 잠깐 말씀드리자면, 저는 한국어가 쇠퇴하건 말건 솔직히 별로 신경쓰이지 않고, 영어/한국어 공용을 실시할 때 과연 한국어가 확 쇠퇴해버릴지 꿋꿋이 버틸지에 대해서도 자신있게 말할 수 없고 또 말할 필요도 느끼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公용화가 실시될 때 한국어[만] 사용하는 사람이 영어[만]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지금의 영어 가능자/불가능자 사이의 차별보다 더) 심하게 차별대우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마음에 걸릴 뿐입니다. (근거는... 뭐 수치가 있는 건 아니고, 현재 한국인들의 행태를 볼 때 그럴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 얘깁니다.) '고르게 영어를 쓰는 사회에서는 영어 특권층이 생길 수 없지 않냐'고 하셨지만, 이건 저로서는 거의 '모두가 충분히 돈을 벌게 되면 부유층이 생길 수 없지 않냐'와 비슷하게 그 전제 자체가 (근시일 내에는) 별로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 하나마나 들으나마나한 말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또, 그 전제가 이루어지도록 公적으로 힘쓰고 유도하는 것도 사실 (다른 분들이 이야기하셨듯이) 별로 필요 없을 것 같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公용화 세상에서 하는 것 만큼의 영어 실력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니까요. 사실 저같은 경우는 회화를 거의 못하지만 (公용화 세상에서는 거의 왕따-_-), 영어로 된 정보를 읽어서 흡수 하는데는 대단한 불편을 느끼지는 않거든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의 수준이면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물론 더 필요 없는 사람들도 있겠구요. (추가: 오, 띄엄띄엄 쓰는 사이에 hshim님이 共용화의 뜻에 대해 말씀해 주셨지만... 그냥 쓴대로 올립니다.) 共용화는... 저에게는 의미가 와닿지 않는 단어라 (심지어는 아예 틀린 단어, 혹은 한자들이 잘못 조합된 단어, 그 뜻이 아닌 단어, 이 토론만을 위해 잠시 만들어진 이상한 단어 정도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 할 수가 없군요. 차라리 이 단어를 때려치우고 다른 단어 - 혹은 문장 - 로 대체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어를 널리 사용하자'라면... 자유국가에서 개인이 그렇게 하면 하는거지 뭐 유도 운운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 쓰는 걸 욕하지 말자'라면... 역시 자유의 관점에서 '그러지 뭐. 하지만 나한테 영어로 얘기하면 서로 불편할거야' 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 뭐 그렇습니다.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