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hinhj (Rea) 날 짜 (Date): 1995년04월08일(토) 09시43분52초 KST 제 목(Title): 덕수궁의 봄에서... 어제 덕수궁 앞을 지나는데, 열려있는 문 사이로 봄기운이 흘러나오고 그 앞엔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2 보였다. 차인표/신애라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다더니... (아직도 웨딩드레스 입은 여자가 이뻐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한번도 안들어가본 덕수궁... 여길 얼마있다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아쉬움이 앞서고... 사무실을 나가면 바로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엔 '배재고등학교동창회'라는 간판이 붙어있고, 그 옆엔 '배재공원'이라는 아담한 공원이 있는 것으로 여기가 옛날 배재고등학교 터구나...라는 생각과 '이화''창덕''배재' 이런 학교에 다니던 고등학생들의 풋풋함과 낭만이 느껴지고, 그 앞을 지나 '대법원'쪽으로 가면, 그 유명한 덕수궁의 돌담길을 지나가게 되는데 대충 여기 부터가 조선시대 궁궐의 서쪽 시작점 이겠구나 생각하고, 경희궁, 덕수궁, 이런걸 시작으로 동쪽으론 창경궁 까지 연결되었을 그 엄청난 궁궐은, 남아있었으면 얼마나 아름다운 서울이었을까... 예전에 자주 오르던 서울산성(혜화국교, 서울과고 뒷길)에서 먼 곳에 보이는 서울 산성의 남아있는 한 부분과 연결된 모습도 상상하고, (혜화동 로타리에서 연우무대 쪽으로 들어가면 서울시장공관이 있던것 같은데... 그 집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돌들이 서울산성의 한 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 향수에 잠긴는데... 난 서울태생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