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익님께서 주적개념에 대해서 좀 오해하고 계신 듯 해서 한마디 남깁니다. 4주훈련 받은게 군 경험의 전부인 특례보충역이지만 무기로 쓰이는 갖가지 '기계'에 대한 관심 때문에 몇몇 군사사이트를 기웃거리며 주워들은 건 약간 있습니다. ---인용시작 일본이건, 중국이건, 미국이건, 북한이건 그들을 가려서 얘는 우리편이고 그러니 우리나라 사람좀 족여도 되고 하는 식의 넋빠진 사대 주의자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 혹시 주적 개념 아닌가 한다. ---인용 끝 그런 단순한 편가르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아무리 허술한 나라라도 적어도 국운을 좌우할 수 있는 국방계획을 그렇게 어설프게 세우지는 않습니다. 주적이란 우리나라와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집단입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대상이 모두 국가들이겠지만 이스라엘같은 경우 국가가 아닌 PLO가 주적이 될 수 있으므로 집단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제가 알기로 주적은 하나만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정세나 국가의 전략적 이해관계 등을 따져서 충돌 가능성이 높은 집단부터 주적1번, 주적2번... 식으로 순서를 매기고, 그 중요도에 상응하도록 상세한 전쟁계획을 사전에 작성합니다. 일전에 북침시나리오라며 한동안 화제가 됐던 한미연합사령부의 작계**** (정확한 숫자가 기억나지 않아서 못씁니다.) 는 주적1번인 북한과의 전쟁을 대비한 계획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방부는 중국, 러시아, 일본등과의 전쟁을 상정한 계획들을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워낙 의존이 심해서 미국을 상대로 한 전쟁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 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1. 주적개념은 충돌의 가능성이 높은 집단을 골라내는 일종의 미래예측이다. 2. 주적은 단 하나의 집단만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충돌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집단을 가능성/중요도에 따라 순서대로 설정한다. (단 순서를 정하는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습니다.) 3. 하위 순위의 주적이라고해서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는 것이 용납되지는 않는다. 4. 북한이 주적1번인 이유는 북한과의 전쟁위험이 '현실적으로' 가장 높기 때문이지 북한이 가장 '밉기' 때문은 아니다. P.S. 주적의 순위는 평가기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이란 것이 관점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북한이 여기에 대해서 걸고 넘어간 것이죠. 하지만 '휴전' 상태로 대치중인 마당에 주적1번이 북한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저를 극우분자로 보지 마시길..) 하지만 주적1번=북한이 언제까지 유지될/되야할 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나요? 언젠가는 주적1번=주한 미군이 될 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