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 SNU ] in KIDS 글 쓴 이(By): castle (인간의대지D) 날 짜 (Date): 1995년03월22일(수) 15시05분22초 KST 제 목(Title): 푸른산님께 바치는 시 눈 내리는 밤 숲가에 서서 Robert Proust 이 숲의 주인이 누구인지 나는 알지만 그의 집은 마을에 있어 여기서서 그의 숲에 눈이 쌓이는 것을 지켜보는 나를 그는 알지 못하리라 내 작은 말은 이상히 생각하리라 일년 중 가장 어두운 밤, 가까이에 농가도 없는 숲과 얼어붙은 호수사이에 왜 내가 서 있는지를 말은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듯, 방울을 한번 흔든다 방울 소리 외엔 들리는 소리라곤 가벼이 스치는 바람소리와 사그락 쌓이는 눈소리뿐 숲은 아름답고 어둡고 깊지만 나에겐 지켜야할 약속이 있고 잠들기 전에 가야할 먼 길이 있다 잠들기 전에 가야할 먼 길이 있다 q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