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waityou (난 정도령) 날 짜 (Date): 1994년08월17일(수) 10시25분23초 KDT 제 목(Title): 거꾸로 도는 시계 암만 생각해도 우리나라의 시계는 다시 반대방향으로 돌고 있는 것 같다. 신물나게 들었던 칼국수와 문민정부는 과거 군사 독재 정권이니 하는 그 시절의 구관(?)보다 더 몹쓸 짓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90년 민자당의 출범에 끼어들었던 것을 '트로이의 목마'니 하며 부추겨세웠지만 지금도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오늘 아침 기막힌 이야기를 신문에서 또 들어야 했다. "정치가들중에도 주사파가 있다." "북한의 경수로 설비를 우리나라가 장장 3,000만불을 다 틀어막아야 지을 수 있으며, 또 전기를 공짜로 경수로 완성 전까지 제공해야 한다나?" 얼마전에 국가보안법의 존폐를 감히 미국이 거론했다며, "국권", "자주권"을 논하며 열을 내던 정부가,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끝나고 난후, "한국형 경수로"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며 자랑(?)을 했다. 물론 그 회담에는 낯짝 한번 들이밀지를 못했다. 난데 없이, 그 비용이 3,000만불을 넘는다는 말을 꺼낸후, 차관도 곤란하고, 결국은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왕창 거두어서 북한에다 지어주어야 한다고 지금은 말한다. 정말로 갑갑한 상황이다 드세 높은 박홍 총장은 아직도 연일 깜짝쇼다. 김수환 추기경조차 불고지죄를 논하며, 신문기자 잡아다 족치던 것이 국민들의 노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데, '고해성사'에서 얻은 정보일테니, 그 출처는 주시면 감사히 받되, 결코 닥달한 생각이 없다. 라는 자비하신 검찰측의 주장은 말문을 막히게 한다. ... "오늘이 도대체 몇년 몇월 몇일인지? 시간에는 관심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