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ne (최 정인 ) 날 짜 (Date): 1994년08월14일(일) 23시35분59초 KDT 제 목(Title): 유유(3) 벨기에 암스테르담에서의 1박 2일이 별로 맘에 안 들었기에 어쨌든 빨리 그 도시를 벗어나고 싶었는데.. (유럽 여행 떠나서 처음으로 키즈하는 꿈을 꾸긴 했지만) 유레일 패스(기차 자유 이용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에 사용 개시 날짜 도장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두 시간 가까이 역에서 기다려야 했다. 덕분에(?).. 12:25 기차를 타고 브뤼셀 행.. 이 날 밤에 코펜하겐 행 열차를 타야했기에 결국 EC 본부(?)가 있다는 브뤼셀에서 쓸 수 있었던 시간은 두 시간 남짓.. 그 중 40분 가량을 우리가 도착한 북역에서 관광 명소(?)가 몰려 있다는 중앙역까지 걸어간답시고 허비하고.. (결국은..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택시를 타야 했어요..) 그 도시의 상징(?)인 '오줌싸개 동상'은 찾을 엄두도 못 내고 얼떨결에 찾아간 곳이 성 미셸 성당이라는 곳.. 우리가 그곳에 갔을 때 마침 성가대 연습이 있었기에 오랜만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다. 무엇보다도(?).. 며칠만에 현대적인 건물들이 죽 늘어선 것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는데.. (헤헤..) 브뤼셀에선 워낙 시간이 모자랐기에 정신이 없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프랑스어를 전혀(?) 몰라서 겪는 불편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는데.. 물건 살 때(먹을 것.. :) ), 지하철 역에서.. 영어가 안 통할 줄이야.. 으으.. (유월이가 할 줄 아는 프랑스말이라곤 감사합니다, 이게 뭐죠?, 모르겠어요.. 이 정도..) 하여튼.. 그 때 떠날 때는 '다시 한 번 와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별로 아쉬울 게 없는 것 같아요.. :) ((( )) Imagine a month of Sundays, each one a cloudy day ( o" o" Imagine the moment the sun came shining through ' >>>_ Imagine that ray of sunshine as you.. ______ ^ <_< _________________june@kids_____s_jungin@cd4680.snu.ac.kr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