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waityou (난 정도령) 날 짜 (Date): 1994년08월14일(일) 15시00분33초 KDT 제 목(Title): 내 토끼 살려줘요~~ 음, 일전에 말씀을 드린것 같은데, 무식하고 단순한 공돌이들이 어짜피 공원화~되어 가고 있는 우리 관악과 나날이 삭막해져가는 분위기를 우찌 한번 잘 바꾸어보자고, 없는 주머니를 털어서 토기랑, 노루랑, 다람쥐랑, 꿩이랑 사다가 학교에 놓아주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일이 있습니다. 학교에 비가 안오면 우리 동물 식구들이 목마를까 걱정, 날이 더우면 헐떡거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주말이면 자동차끌고 올라와서 잔디밭을 점령하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그 사람들이 부디 우리 토끼들 간식이라도 좀 주고, 물이라도 좀 주면 오죽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역시나 걱정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무식한 아주 못된 나쁜 사람들이 우리 식구들을 잡아가거나, 일부 몰상식한 인간들이 묵어해치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잠시 둘러보아도 우리 식구들이 줄어버린 것 같네요. 엉엉엉~~~ 나쁜 사람들... 참고로, 아예 돈 더들여서 사나운 개나 호랑이를 사다가 토끼를 지키게 하거나, 다람쥐를 보살피게 훈련시킨다음에 풀어주었으면 합니다. 아니면, 삐삐를 하나씩 달아주거나요. 엉엉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