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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ne ( 최 정 인)
날 짜 (Date): 1995년03월01일(수) 11시00분34초 KST
제 목(Title): 행운의 편지



며칠 전에 집에 들어가는 길에

우편함에 뭔가 있길래 꺼내 보았더니

'행운의 편지'였다..

국민학교 6학년 때인가 받은 적이 있으니까

꼭 10년 만에 (으.. 10년이라니..) 받는 건데..

근데 뭐 별로 성의 있게 쓴 것도 아니고

복사한 종이 적당히 접어서 집집마다 돌린 거여서

'에이.. 10년 전에 그거 다 안 보냈는데도 별 일 없었는데..'

하면서 그대로 재활용품 종이함에 넣어버렸다.


그저께..

월급을 받았다.

은행으로 넣어준다더니 타행환이 안 되어 입금을 못했다나..

퇴근 후 기다렸다가 받아가지고 왔다.

그리고는..

한 달 동안 나 때문에 수고하신 고마운 분께

(그 분 덕분에 지각 안 하고 다닐 수 있었다..)

저녁 대접하겠다고 전화하고는.. 만났는데..


몇 번 그 앞을 지나친 적이 있는 해산물 부페 집에 갔다.

근데.. 내부 수리중이라고.. 

그래서 거기 붙어 있는 약도 따라 '논현점'에 갔다.

(처음에 간 곳은 '청담점'이었다)

우리가 6시 반 정도에 들어갔는데

다 먹고 나올 때 쯤 다른 팀이 하나 들어왔을 뿐

먹는 내내 그 넓은 식당에 두 명이서 썰렁하게 있었다.

그렇다고 식당 분위기가 좋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음식이 괜찮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어쩐지.. 지하 주차장에 주차할 때

 '7층에 있는 식당에 갑니다'하니까 

 관리하는 아저씨가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만..)


밥 먹고 나와서

그대로 들어가기엔 억울(?)하기에

신사역 근처에 있는 (정인이가 좋아하는)

칵테일 집에 갔는데..

자리 없어서.. 못 들어갔다..

여기선 주차도 어렵게 했는데..

다른 괜찮은 데 없나 둘러보다가

그냥.. 집에 가기로 했다.

차 빼갖고 나오는데 맞은 편의 경찰차..

우리 보고 막 뭐라고 그런다.

'여기 일방 통행입니다!'


집에 가는 길에 떠오른 생각..

'행운의 편지를 무시해서 그런가?'

:)




     ((( ))        Imagine a month of Sundays, each one a cloudy day
    ( o" o"          Imagine the moment the sun came shining through
        '  >>>_        Imagine that ray of sunshine as you..
______  ^ <_< _________________june@kids_____s_jungin@cd4680.snu.ac.kr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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