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5년02월15일(수) 10시17분33초 KST 제 목(Title): * 80년대 - 옛날 생각..... 전에 어느 분이 이 보드에 한때 운동을하다 미국에와서 사망한 친구에 대해 글을 썼고 어떤 게스트분이 이에 관심을 표명한적이 있다. (나는 전야 보다 광장이 기억에 남지만) 전야에 대한 글도 몇번 있었던 것 같다. 이런 글들 때문에 새삼스럽게 80년대를 되돌아보게되었다. 그런 연유로 공지영의 "고등어"도 읽어 보게되었고 나도 80년대 전반에 학부를 다녔던 사람으로서 그 당시의 시대상황과 학생들의 모습, 고민등 을 본대로 느낀대로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 편견이겠지만 별다른 고민없이 대학생활을 보내는 것 처럼 보이는 지금의 후배들이 불과 얼마전 선배들이 겪어야 했던 고민을 이해해 주었으면하는 바래도 있다. 6월항쟁 이전의 80년대는 "암울하던 시기에 상당수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려고 노력했던 때"로 기억된다. 물론 "암울"이라는 표현은 주관적이기도하고 그 표현에 동의하지 않거나 그 표현을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그 시대를 직접 겪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그 시절에 대학생활을 했더라도 무관심했거나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그 시대가 억압적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대의를 위해 노력했고 희생도 치렀던 것 역시 사실이다. 우리가 지금 이정도나마의 자유(?)를 누리는 것도 그들의 희생과 노력 에 거의 전적으로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되돌아보건데 세상은 변했지만 크게 변하진않았고 변혁세력이 갈구했던 목표중의 어떤 부분은 비현실적이거나 교조적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이 대목도 한번 짚어볼 작정이다. 이글을 쓰며 걱정되는 것은 내자신이 치열하게 살려고 노력하지 못하고 그저 무기력한 방관자의 위치에 머물러있었기 때문에 글이 위선이나 변명으로 빠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어쨌거나 내가 말하는 80년대의 대학시절은 내 시선을 통해 여과(왜곡?) 된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주었으면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