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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강철 새잎)
날 짜 (Date): 1995년02월13일(월) 23시30분25초 KST
제 목(Title): 송지나와 김남주....





모래 시계를 보며 들었던 생각이다...

송지나와 김남주가 떠 올랐다... 이 두사람 사이의 공통점은 거의 

발견할 수 없다...

있다면 두사람 모두 글을 쓴다는 것과 둘다 모두 군사독재에 대한 저항 내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정도가 될 것이다...


송지나가 극중에서 부정적으로 그리려고 했던 모습들....

권력의 힘을 등에 업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이 두사람에 대한 생각이 떠 올랐다...

한 사람은 TV라는 매체의 위력을 사용하기까지 많은 과정을 거쳐왔다...

호랑이 선생님에서 부터 여명의 눈동자에까지...

또 한 사람은 정말 맨 몸으로 바로 그  권력에 저항했다...맨몸으로...

결국 한사람은 권력이란 것에 기댄 것이되고  또 한사람은 거부한 것이 되는가...

물론 이 두사람이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누가 옳았는가라는 엄청난 질문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무것 없이도 거기에 저항했던 사람이 병으로 쓰러져 사라진 지

일년이 된 지금...많은 삶이 송지나를 기억하고 그의 작품을 통해 당시의 아픔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도... 김남주의 이름이 파묻혀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 역사의 시계를 이만큼이나마 전진 시켰던 힘은...

박태수도 아니고... 혜린도 아니며...강우석이도 아니다... 윤회장, 고위층,

어르신도 물론 아닐 것이다...



서울역에 가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갈 수 있었던 순박한 영혼들...

도청을 지켜야한다는 말을 믿을 수 있었던 잊혀진 순결한 영혼들...

그 영혼을 가지고 있던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 영혼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변할 수도 있다...

어느시대나 있어왔고 어느 시대나 있어야하는 그런 영혼들...

앞으로도 없어질 수 없는,... 

인간다움을 향한 마지막 열정....






남주의 유고 시집이 나왔다고 한다.... 어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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