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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강철 새잎)
날 짜 (Date): 1995년02월12일(일) 13시52분12초 KST
제 목(Title): 결혼이라....?  !!!







푸하하 ! 


오늘 동문 후배 한명 하고 통화를 했다... 91학번이지만 

푸른산은 워낙 후배들에게는 잘(?) 해주는 지라 격의 없이 지내고 있다...

가끔...아니 자주.... 서로 전화도 해가며... 아마 애인 없이 나만큼 

국제전화 많이 쓰는 사람도 없을 것 같다...남들은 그런 건 남는 것 없다고 할 지 

모르지만, 난  안 남아도 좋다... 사람 사이의 교감에서도 무언가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로 소유중독증인 것 같아서...


어쨌거나 그 후배가 하는 말이 너무 재미있었다... 자기 어머니가 나에게 

'뇨자'를 소개해 주겠다며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푸하하....웃다보니.... 그러나...





음.... 듣고보니 우울했다... 푸른 산의 성격은 상당히 솔직해서  돌려말할 줄 

모른다... 일단 생각해서 정리가 되면 가차�돛�... 그래서 후배들이 때로 
두려워(?)

하기도 했는데...



이전 같았으면 그런 소리를 감히(?) 하지도 못했을텐데... 아, 이제 나도 

삭았나보다.. 출세하겠다고 유학까지 나와 있으니 그렇고 그렇게 보인 모양이다...

으잉, 씨, 어째 요즘은 이상하다... 키즈에서도 90학번들이 나보고 어리다고 하질 

않나.. 톡을 해도 '뇨자'들만 걸리질 않나...단 한명의 예외가 위의 
게스트님이다...


아뭏든 그자리에선 기냥 "세월 많이 흘렀다... 그런 소리도 다 듣고...너 내가 

무군지 잊었냐?  그새..."하고 말았지만...

내가 어떤 놈인지 뻔히 아는 놈 한테 기런 소리 들으니까 기냥 우울해 진다...




"결혼" 이거에 대해서 내가 생각을 해 본 게 정말 몇분이나 될까... 아마 

다 합하면 한 시간이나 될까... 사실 나는 너무 어리다...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살아가는 모습도 그렇고 아직 23살 언저리를 헤매고 있다는 생각이다...

긴데, 내가 그런 소리 듣고도 참아야 하는 나이가 되다니... 나이 안 먹고 

살고 싶다... 피터팬처럼... 


난 아직 그런 소리 들을만큼 나이먹지 않았단 말야...근데 언젠가는 나도 

나이먹을 거라는 사실이 나를 업습한다... 그래서 착잡하다...

아, 그놈이 오늘 내 기분을 망쳐놓았다....








그래도 .... 푸르게.... 푸른 ...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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